[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이하 '트롯신2')에 가수 김연자가 임지안의 사연에 눈물을 쏟았다.

23일 방송된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에서는 김연자는 진성 팀의 임지안이 무대에 오르자마자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흘렸다. 과거 임지안과 같은 소속사였던 김연자는 "지안이가 큰일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임지안도 김연자를 보고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쏟았다.

노래를 포기할 생각도 했지만, 힘든 걸 이겨내기 위해 다시 무대에 서게 됐다는 임지안. 그는 김용임의 '훨훨훨'을 선곡해 마음 속 한을 쏟아내는 듯한 무대를 선보였다. 호소력 짙은 그의 목소리에 트롯신과 랜선 심사위원들 모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무대를 본 김연자는 "어려운 인생살이를 노래에 실은 것 같다. 한 맺힌 목소리가 미안하지만 매력적으로 들렸다. 앞으로는 앞만 보고 열심히 살자"며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랜선 심사위원들의 94% 선택을 받은 임지안은 최고 점수로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그제서야 긴장이 풀린 임지안은 무대에 주저앉아 감동과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김연자가 임지안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15.6%까지 치솟으며 이날 방송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방송 직후 임지안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하며 화제가 됐다.

지난 2015년 트로트곡 '좋아 좋아'로 데뷔한 임지안은 2017년 2월 전남에서 발생한 이른바 ‘목포 택시 기사 살인사건’ 피해자의 가족으로 알려졌다. 당시 가해자 강모씨는 잠든 여성을 성폭행하려 했으나 피해자가 반항하자 스타킹으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 

살인사건 최초 보도 당시 가해자가 전과가 없다고 전해졌으나, 임지안은 “사건 피해자가 내 동생”이라며 “언론 보도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인 강씨는 여성 감금, 폭행 전적이 있는 전과 9범이며 동생은 마지막으로 본 회사 동료의 말에 따라 만취 상태가 아니었다”고 반박하면서 정정 보도를 요구했다. 

피해자는 임지안 6남매 중 넷째로 당시 28세였다.

임지안은 당시 페이스북에 “동생은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갔지만, 사실을 제대로 알려 범인이 충분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며 “(택시 기사의) 우발적 범행 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치밀하고 단계적인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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