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내외뉴스통신] 오현미 기자

전남대학교 공동연구팀이 국내 ‘코로나 19’ 감염 환자들의 전사체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유전자군을 발굴한 연구결과를 내놓아 국내 환자에 보다 적합한 치료신약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대 박춘구 교수(생명과학기술학부)팀은 충남대 병원 김연숙 교수팀, 충남대 의대 조은경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얻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인 대학의학회지(JKMS) 지난 9월 28일자에 발표했다.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 19에 감염된 국내 중증환자 8명 및 경증환자 20명을 대상으로 20명의 건강한 사람과의 면역세포 변화를 비교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세균패혈증과 밀접한 톨유사수용체(TLR)-4 하위경로의 신호분자들을 비롯해 염증성 사이토카인, 케모카인의 발현이 유의미하게 증가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여러 국가에서 보고됐지만, 국내 환자들에게서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중증 환자에서는 특정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간에서 만들어지는 퇴치 유전자 단백질(S100A9)이 유의하게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

이는 SARS-CoV2 바이러스가 인체의 위험신호인 S100A9 등을 자극해 세균성 패혈증과 유사한 전신염증반응을 일으킴으로써 면역병인에 기여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또 건강한 사람의 면역세포에 대해 바이러스 항원을 단독 처리했을 때에 비해 코로나-19 항원과 S100A9을 동시에 처리했을 때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의 발현이 유의하게 상승된다고 밝혔다.

박춘구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와 밀접하게 관련 있는 유전자 정보를 확보함으로써,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 치료 및 신약 개발 연구에 발판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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