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산 차단 명분, '개천절 광화문 집회 차단'. 한편에서는 이동제한 권고에 고향길은 패스, 추캉스로 인파 넘쳐

[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속에 추석연휴가 방역 최대 고비라 위기감을 고조시키며 고위험군 업소 집합금지 명령과 고향길 방문 등 이동제한 권고를 내린 상황. 

무색하게도, 웃을 수도 울을 수도 없는 참으로 해괴한 진풍경이 연출되며, 추캉스(가을+바캉스) 물결이 잦아드는 시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0월 3일 광화문 일대에 대규모로 모인 경찰 등 자가격리 및 코로나 진단검사를 실시해 주세요' 제목의 게시글이 등장했다.

그도 그럴것이 광화문 집회 원천봉쇄를 위해 대로가에 길게 늘어서 벽을 세운 경찰버스 안에는 경찰관들이 좁은 공간에서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청원인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수시로 마스크를 벗고 취식 등을 해 코로나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전하며 "경찰관 전수조사를 해서 자가격리 및 진단검사를 실시해 달라"고 밝혔다.

또한, 도심을 벗어난 시민들은 고향길이 아닌 서울대공원, 에버랜드 공원과 강원-제주도 관광지 등을 향해, 이동제한 권고에도 불구하고 추캉스를 즐겨 다른나라 세상의 풍경을 연출했다.

특히 이런 현상을 예상이라도 했던건지 강원도 평창, 정선 등 등 지자체별로 명절연휴 축제 및 할인이벤트 등을 홍보했었다.

SNS에서는 개천절 광화문집회 차단과 연휴기간 추캉스를 즐기는 인파 사진이 도배되며 같은 하늘아래 벌어지고 있는 해괴한 진풍경에 대한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배우자가 요트 구매와 여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증폭된 가운데 4일 “송구스럽다. 배우자의 판단이다. 귀국을 요청하긴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히며 해괴한 상황을 더욱 부추겼다.

 

kymajs@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9597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