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스물여섯, 곱디고운 딸이 돌아왔다! 

27년째, 강원도 산골 오지에서 자연 상태로 산양삼을 키우는 장기봉 씬(55세),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다. 

딸 푸름씬, 그가 점찍어둔 그의 후계자. 
 
강원도 인제의 문바위, 해발 700미터, 멧돼지와 들쥐, 야생동물을 피해 적어도 10년 이상을 길러야 겨우 수익이 나는 장기작목, 산양삼은 여간 힘든 농사가 아니다. 
 
약도 칠 수 없는 삼밭에 들쥐의 천적인 뱀을 풀어놓는 건 기봉 씨만의 노하우!

기봉씬 지난 15년 이상 실패를 거듭하며 축적된 삼 재배법,
그리고 삼밭에 뿌려둔 자신의 꿈을 자식에게 물려 주고 싶었다. 
 
산양삼은 기봉 씨가 총각 시절부터 꿈꿔왔던 숙원사업. 

서울에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결혼 1년 만에 돌연 낙향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그의 아내 지연 씬(54) 예정에 없던 계획을 밀어붙이는 남편, 기봉 씨와 결별을 선언할 정도였다. 

그러나 불도저 같은 그를 어떻게 말릴 수 있었을까.     

지연 씬, 치매에 걸린 시할머니와 시어머니, 층층시하 시집살이를 감내하며 TV도 없던 산골 오지 생활을 감내해야 했다. 

남매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춘천으로 나가 살던 지연씬, 3개월 전 딸과 함께 다시 산중생활을 시작했다. 
 
사실 푸름 씬, 어려서부터 그림에 재능을 보였던 인재다.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학원강사까지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여의치 않자 아버지 기봉 씨의 권유를 받아들였다. 

비료 냄새보다는 화장하기 좋아하는 신세대 딸, 다행히 아버지를 닮아 뱀을 자유롭게 다루지만 푸름 씨의 후계 수업은 멀고도 험한 길이다. 

과연 기봉 씬 삼밭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을까?
 
1부 줄거리(10월 5일 방송)

삼마늘을 심으러 산으로 가는 부녀...기봉 씨는 산속에서 목이 마르면 어떻게 해결하는지, 산속 생활에대해 푸름 씨에게 알려주지만 푸름 씨의 반응은 뜨뜻미지근 하다.

멧돼지가 잔치를 해놓은 땅에 산마늘을 심을 여정인 부녀.

멧돼지가 난리를 쳐놓은 땅이 어 쩔수 없다는 기봉 씨, 예전에 심어 놓았던 삼을 캐며 푸름 씨에게 삼 캐는 법을 알려주는데...

점심 식사 후, 비료를 뿌리러 산으로 가는 기봉 씨 부녀, 생각보다 무겁고 지독한 비료 냄새에 푸름 씨는 힘들지만.

아빠가 많이 도와주시고, 힘들어도 아직은 못 할 정도는 아니지만, 스물여섯 푸름씨 에겐 아직은 벌레도 많고, 답답한 산골은 적응해야 할 과제다. 

딸이 친구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가고 아내 지연 씨와 단둘이 집에 남은 기봉 씨, 나가서 들어오지도 않고 연락이 안 되는 딸의 행동에 기봉 씨는 화가 나고 지연 씨는 기봉 씨가 화를 낼 까 조마조마 하다.

설상가상 비까지 쏟아지는데.... 

2부 줄거리(10월 6일 방송)

놀러 나간 딸이 돌아오자  기봉 씨는 걱정을 덜었다.

기봉 씨는 딸에게 친구들과의 놀 때 빨리 들어와서 다음날 일하는 데 있어서 지장이 안 가게 하라며 잔소리를 한다.

아빠가 어떤 마음으로 자신에게 그런 소리를 하는지는 알지만 딸 푸름 씨는 그런 아빠가 답답하기만 하다.

낚시대회에 경품으로 손님들에게 줄 산양삼을 포장하며 홍보 영상을 찍는 기봉 씨와 딸 푸름 씨,

트럭의 배터리를 갈아야 하는데 갈지 않았더니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기봉 씨는 침착하게 굴삭기를 가지고 와서 침착하게 대응한다.

어깨가 아픈 아내 주연은 어깨 치료도 하고 춘천에서 혼자 지내고 있는 아들을 보기 위해 춘천을 가고, 강원도 인제 집에는 기봉씨와 푸름씨만 남게된다.

뜨거운 햇볕 아래 고추밭에서 고추를 따려니 아빠도 딸도 곤욕이다. 

점심 식사 후 시작된 밭일 아직은 초보 농사꾼 푸름 씨에게 낫질을 알려주는 기봉 씨 풀 속 에서 뱀을 잡은 기봉 씨,
기봉 씨가 잡은 뱀을 가지고 노는 푸름 씨...

잡아 놓은 뱀을 모아두는 자루에 구멍이 나서 자루 안에 뱀이 한 마리도 없는데....

연출 :  이병욱

글 :  이시애

촬영 :  임한섭

조연출 :  변지환

취재작가 :  전서연

방송일 : 2020년 10월 05일(월) ~ 10월 09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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