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황신혜와 전인화가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쳤다. 

JTBC ‘아는 형님’에는 ‘원조 여신들이高’에서 전학 온 전학생으로 배우 황신혜와 전인화가 등장, 멤버들과 함께 토요일 밤 큰 웃음을 전했다. 

특히 황신혜는 교실 창문에 빼꼼하게 얼굴을 비추며 첫 등장, 이를 본 멤버들이 초특급 전학생이 왔다고 여느 때보다 격한 환영 인사를 건넸다.

JTBC '아는 형님'에서 드라마 '오! 삼광빌라!'에 함께 출연 중인 황신혜와 전인화는 "30년전에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적이 있다"고 오래된 인연을 전하며 "이번에 같은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옛날 사진들이 소환되며 황신혜가 ‘모태미녀’임이 다시 한번 입증되는가 하면, 강호동이 황신혜를 인천의 3대 여신이라고 소개했을 때, 황신혜는 대체 또 누가 있느냐 되묻고 대답을 회피하는 강호동에게 “정리를 해야지. 무슨 이야기를 던져 놓느냐”고 핀잔을 주어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컴퓨터 미인'으로 유명한 황신혜는 "어떤 방송에서 성형외과 전문의가 나와서 '황신혜의 이목구비는 정말 완벽한 황금 비율이다'라고 말하면서 컴퓨터 미인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상민 역시 "황신혜씨는 미인 감별 프로그램에 가장 적합한 미인이다"라고 덧붙였다.

전인화는 "데뷔하자마자 황신혜를 보고 '어떻게 저렇게 생겼나' 싶었을 정도로 황신혜의 빛나는 외모에 충격을 받았다. 나는 그냥 사람인데 신혜는 조각 같았다"라고 황신혜의 아름다운 미모를 인정했다.

전인화는 조용원, 김희애와 함께 '중앙대 3대 미인'으로 유명했다. 학창시절 인기에 대해 전인화는 "학창시절에는 예쁘지 않았다. 내가 예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냥 피부가 깨끗하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대학교에 가고 방송하면서 늦게 예뻐졌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황신혜는 본인을 인천의 '3대 여신'이라고 표현하는 강호동에게 "나 말고 또 누가 있냐"며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엄청 예쁜아이라고 알려져서 서울에 있는 학생들이 날 보러 인천까지 왔다"고 천연덕스럽게 자찬했다. 

이어 두 사람은 '요즘 가장 눈길이 가는 예쁜 후배'로 각각 송혜교와 신민아를 꼽았다. 황신혜가 "어떤 후배를 말할까"라며 고민하자, 전인화는 "멀리 있지 않아"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황신혜는 전인화의 남편 유동근과 연기 호흡을 맞췄던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황신혜와 유동근은 1996년 드라마 '애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황신혜는 "'애인'이 불륜으로 이슈가 된 첫 드라마였다. 당시 국정감사에 올라갈 만큼 사회적 파장이 컸었다"고 전했다.

1963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여덟살인 황신혜(황정만)는1983년 인천 출신으로 MBC 공채 16기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1980년대 컴퓨터가 만든 미인이라는 뜻의 '컴퓨터 미인'이란 별명을 들을 만큼 화려한 미모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이 타이틀은 김희선 등이 등장하는 1990년대 중반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80년대 멜로드라마에서 여자주인공으로 이름을 날리며 특히 미모로 각광받았다.

80년대 TV드라마에서 각광받기 시작한 배우로, 90년대에도 유동근과 '애인'이라는 MBC드라마로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고, 이 드라마에서 '황신혜 머리핀'과 화장품, 가방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2000년대에도 신성우와 '위기의 남자'라는 MBC드라마로 시청률 30%를 찍었다. 그녀가 하는 패션, 악세사리 등을 여성들이 따라할 정도로, 황신혜라는 이름 자체가 경쟁력이 있는 셀럽으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1987년 모 회사의 상무와 결혼하며 은퇴했으나 9개월 만에 파경을 맞고 이명세 감독의 영화 '개그맨'으로 복귀했다.

1997년 MBC 신데렐라 이후 KBS 2TV 거짓말 , MBC 마지막 전쟁 등에서 섭외가 왔으나 모두 고사한 뒤 영화 촬영에 전념해 오다가 2000년에 SBS 사랑의 전설로 복귀했다.

1998년에 사업가와 재혼했지만 또 다시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2004년 MBC 천생연분 종영 뒤 부친상, 본인의 이혼 등의 이유 탓인지 KBS 2TV 장밋빛 인생, MBC 달콤한 스파이, SBS 돌아와요 순애씨, 워킹맘 등의 드라마 섭외가 왔지만 모두 고사했다.

두 번 이혼의 아픔을 겪은 황신혜는 첫 번째 남편 사이에서 딸 이진이를 뒀다. 1999년생으로 올해 나이 스물 두살인 이진이는 엄마 황신혜의 우월한 미모와 기럭지를 빼닮아 현재 모델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1965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여섯살인 전인화는 CF 광고 모델로 첫 데뷔한후 TV 브라운관 시리즈 데뷔작은 《초원에 뜨는 별》이다. 대표작으로는 《초원에 뜨는 별》, 《여인천하》, 《제4공화국》, 《미워도 다시 한 번》, 《제빵왕 김탁구》, 《내 딸, 금사월》 등이 있다.

스물 한살에 아혼살 연상의 유동근을 만나 3년 뒤인 1989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기품 있고 참한 외모에 카리스마를 지닌 중견 여배우로서 주로 왕비나 재벌가의 안주인 같은 화려한 역할을 도맡아 한다.

매우 출중한 연기력과 캐릭터 이해도를 보유하여, 악역을 맡아도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내 딸, 금사월을 찍을 때 "드라마는 망했어도 신득예는 살렸다", "갓득예" 등 시청자들의 마음을 뺏어갔다.

대표적인 캐릭터는 조선왕조 오백년 인현왕후 편의 장희빈, 여인천하의 문정왕후, 제빵왕 김탁구의 서인숙과 내 딸, 금사월의 신득예이다.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던 드라마라서, 임일래라에서는 남자 주인공을 짝사랑하는 순애보적인 캐릭터로 나왔다.

주로 KBS에서 연기하던 그녀에게 MBC '조선왕조오백년-인현왕후' 편의 장희빈 역은 꽤 큰 모험이었고, 주위의 우려도 많았다. 그녀의 연기는 궁인(宮人)으로서의 고급스러움을 보여주는 동시에, '전인화는 악녀 역도 잘 소화해내는 배우다'라는 평을 안겨 주었다.

9살 연상인 유동근과의 로맨스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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