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층간소음문제를 회복적 경찰활동을 통해 해결하자

[내외뉴스통신] 김해성 기자

최근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외출의 빈도가 낮아지고 집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이웃 간 층간소음 문제가 여간 문제가 아닐 수 없었다. 층간소음 갈등으로 인해 반복되는 신고를 야기하고, 결국 다투던 이웃을 폭행과 협박, 더 심하게는 살인까지 갈 수 있는데, 이러한 층간소음 문제는 주변에서 늘상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뉴스나 미디어 매체에서 자주 화두가 되는 소재임에 틀림없다.

심각한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근 경찰에서 주목하는 방법은 회복적 경찰활동을 통한 해결이다. 회복적 경찰활동은 “회복적 정의의 이념과 실천방식에 입각한 경찰활동”으로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갈등·분쟁 및 범죄 해결에 있어 가해자와 피해자 및 공동체 구성원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피해회복 및 관계회복, 그리고 궁극적으로 공동체의 평온을 유지하고자 하는 경찰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이런 회복적 경찰활동을 통해 이웃 간 층간소음 문제가 처음 발생되는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인 갈등 해소 및 재발방지 방안을 모색한다면 강력범죄로 발전되는 경로를 미리 차단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는 등, 양측 모두 만족시키는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실제로 전국적으로 회복적 경찰활동을 시행한 결과, 이웃 간의 분쟁뿐만 아니라, 학교 폭력, 가정 내 폭력, 경미한 절도사건 등 다양한 사건에서 회복적 경찰활동이 이루어졌으며, 가해자의 83%, 피해자의 84%가 만족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많은 민·형사상 문제에서 대화를 사건의 관련자들의 완만한 대화를 하지 못한 채, 관계 회복 없이 사건을 종결짓게 된다면, 가해자와 피해자 둘 다 불안함과 억울함에 휩싸여 더 큰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또 다른 2차 피해를 야기할 수도 있는 문제이기에, 회복적 경찰활동을 통한 대화를 함으로써 완만한 화해와 용서를 구하고, 근본적인 갈등을 해소하여 평온한 지역 사회를 유지시키는 제도로 자리잡길 기대해 본다.

/인천서부경찰서 불로지구대 순경 정한빈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0988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