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10월 10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은 이은하, 정수라, 이용, 최성수, 김범룡, 김수의 등 가요계 전설들이 출연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날 출연자중 정수라는 1963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여덟살로 '라이브의 여왕'이라는 닉네임으로도 유명한 그녀는 1974년 당시 12세 나이로 한국일보가 주최하는 제1회 한국가요제에서 함중아 작곡의  CM송 '종소리'를 발표하며 첫 데뷔했다.

그녀의 대표작에는 남성 가수 김현준의 오리지널 원곡을 리메이크한 '아! 대한민국', 가수 싸이가 리메이크한 '환희' 등이 있다.

주로 광고노래(CM송)과 만화영화 주제가등을 부르면서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하다 1982년 '그런 사람이 나는 좋아'로 본격적으로 가수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1983년에 전두환 정권 시절 국내 가수들의 음반에는 무조건 건전가요를 녹음하여 수록하게 하였는데 정수라는 그 때 발표한 음반의 건전가요 '아! 대한민국'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스타덤에 올라 전성기를 누렸다.

그 해에는 정수라 이외에 정광태의 《독도는 우리땅》, 이동기의 《논개》도 건전가요로서 성공한 곡들이 있었다. 1984년에도 노래 《풀잎 이슬》로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KBS 가요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1985년에 구창모와 함께 제 1회 아시아 방송연맹 가요제에 듀엣곡 《아름다운 세상》으로 참가하여 대상을 차지하였고 나미, 이선희 등 80년대 가요계에 여성 트로이카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정수라는 1986년에 영화 《외인구단》의 주제가로 삽입된 노래 《난 너에게》를 부르면서 영화삽입곡으로는 두 번째로 빅히트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 곡으로 한국 여자 톱가수 대열에 올랐으며 10번째 MBC 10대 가수상 후보로 올랐던 이은하를 제치고 데뷔 이래 최초로 MBC 10대 가수상을 수상했다.

그 해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 때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1988년 기성가수들이 많은 히트곡을 낳아 가요계의 호황기를 이루었는데 정수라도 《환희》라는 신나는 곡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1년, 정수라는 미국에서 음악작업을 하던 시기에 "재벌의 아들을 몰래 낳아 500억 원을 받고 쫓겨났다"는 소문과 동시에 "김완선과 동서 지간이다", "재벌의 장례식에 정수라가 선글라스를 쓰고 왔었다"는 등 각종 악성 루머로 한동안 화제를 모았으며, 언론과 방송을 통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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