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외신, "국가 존엄을 건드리면 용서 못해"
- 우리나라 대기업 불매운동에 심장 덜컹했나...

 

[내외뉴스통신] 문상혁 기자

방탄소년단 말 한마디가 대기업들의 경영 촉각을 흔들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외신들은 "중국 누리꾼들이 방탄소년단(BTS)의 악의 없는 발언을 공격했다"고 보도하며 관련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13일. NYT는 'BTS는 한국 전쟁 희생자들을 기렸지만, 일부 중국인들은 (BTS 발언에서) 모욕을 감지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 네티즌들이 BTS의 한국전쟁 관련 발언에 반발하고 항의성 글을 온라인에 게제한다고 밝혔다.

BTS는 최근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고, BTS 리더 RM(본명 김남준)은 수상 소감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한미) 양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는 수상 소감이 "중국 누리꾼의 분노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국가 존엄을 건드리면 용서를 못 한다", "BTS가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한 채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는 중국 누리꾼의 반응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수상소감에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눈치를 보고있다. 중국 네티즌의 BTS 수상소감 반발 논란 이후 중국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BTS 에디션'이 판매를 중지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고, 베이징 현대차와 휠라(FILA)에서도 BTS 관련한 웨이보 게시물을 잠시 내렸다.

로이터통신도 "삼성을 포함한 몇몇 유명 브랜드들이 명백히 BTS와 거리를 두고 있다"며 "이번 논란은 세계 제2위 경제 대국인 중국에서는 대형 업체들 앞에 정치적 지뢰가 깔려있다는 것을 보여준 가장 최근의 사례"라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의 소감 한마디가 경제흐름에 영향력을 보여준 사례이며, 불매운동 조짐에 촉각을 세운 기업들은 일제히 '사업적 눈치 전략'을 보이고 있다.   

 


nasa74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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