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고품질 농산물 수급, 농업인은 안정적 소득 보장으로 Win-Win

[밀양=내외뉴스통신] 장현호 기자

밀양시는 공약사업 중 하나로 추진 중인 농산물 계약재배가 농업과 기업을 이어주며 다함께 상생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재배’는 생산물을 일정한 조건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시세 하락으로 예상되는 농업인의 수익 감소분 일부에 대해 기업이 이를 보전해줌으로써 농산물 작황 시세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해 농업인과 기업이 함께 Win-Win 할 수 있는 구조의 농산물 재배 형태다.

밀양시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농산물 계약재배를 통해 농업인은 안정적인 유통 판로 확보를 통한 소득 증대를, 기업은 고품질의 안전한 지역농산물의 수급이라는 상생효과를 보고 있다.

2020년 현재 18개의 작목반(개인포함)이 14개의 기업체와 연계해 참여농가 518호, 계약재배 면적 653ha, 계약재배 물량 5,411톤, 계약재배 금액 17,699백만 원이라는 실적을 달성 중이다.

밀양시 대표 계약재배 품목으로는 CJ브리딩과 오리온농협(주) & 농협경제지주와 연계해 추진 중인 ‘찹쌀’을 꼽을 수 있다. CJ브리딩과 2019년부터 추진 중인 한아름찰벼 계약재배는 전년과 비교해 참여 농가수가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수확 결과를 분석해 농민의 만족도가 높을 경우 내년에는 50ha까지 확대를 검토 중이다.

상남면 일원에서 25ha로 추진중인 오리온농협(주) & 농협경제지주(주)와 연계한 백옥찰벼 계약재배 또한 참여 중인 농업인의 만족도가 높아 앞으로도 기업체와 연계한 찹쌀 계약재배 실적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밀양시는 최근 신소득 작물의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계약재배 확대와 다양한 유통마케팅 전략을 펼쳐 밀양시만의 명품 농산물 브랜드를 전국에 널리 홍보하는 성과도 달성했다.

해맑음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한 미니수박은 ㈜팜월드와의 계약재배 추진 및 대형유통마트를 포함한 다양한 수요처 납품을 통해 당초 목표 매출액이었던 8억 원을 20% 가량 초과 달성한 9억 6,8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함으로서 계약재배를 통한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 우수 사례를 남겼다. 또한, 고품질 브랜드로 조기 품절됐던 아라리쌀은 추석맞이 고급선물로 명성을 날려 추가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하남지역 신소득작물로 육성중인 서홍감자 또한 조기품절 되는 등 밀양시에서 추진한 다양한 계약재배 농산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판매량이 대폭 증가해 농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향후 밀양시는 100% 시 출자기관인 「밀양물산」과 함께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과 연계한 계약재배 확대 및 안정적인 농산물 수급 조직 구성 등을 통해 공공급식 및 먹거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밀양시에서는 계약재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부 공모사업 추진, 지역별 특화품목 육성을 통한 재배품목 다양화, 삼양식품·오리온농협(주) 등 밀양 농산물의 기업 공급확대 추진을 통해 2030년 5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밀양시만의 특색 있고 차별화된 지역 농산물 유통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전해져 향후 광역형 지역푸드플랜의 중심에 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변화하는 소비시장 속에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계약재배 뿐만 아니라 농특산물 수출가공 클러스트사업을 병행 추진해 밀양 농산물이 국내외 소비시장에서 최고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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