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신문 "베를린 소녀상 철거 결정은 일본 정부의 외교적 성과"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독일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철거에 대해 일본 시민단체들이 철거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일본 총리 관저 앞에 모인 50여명의 시민단체는 정부가 소녀상 철거를 요청한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가자인 야스다 치세는 "(소녀상 철거는) 역사 자체를 부정하는 일입니다. 이런 짓을 일본 정부가 왜 하는 겁니까?"라고 말했다. 또 대학생인 하야마 아키라는 "기억하지 않겠다는 것, 남기지 않겠다는 것은 없었던 것으로 만드는 것과 같고, 여기에 더해 새로운 가해에 가담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라고 비판했다.

집회를 주최한 시민단체는 소녀상을 없애기 위해 일본 정부가 압력을 행사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동안은 최소한 겉으로 드러내지 않더니 철거 요청 사실을 공개한 스가 내각의 행태에 공포마저 느낀다고 밝혔다.

우익 성향인 산케이신문은 베를린 소녀상 철거 결정에 대해 일본 정부의 외교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도 철거 명령을 철회해 달라는 요청서를 보내는 등 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일본 시민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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