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수리점 차려 중국산 부품 유통·미국 밀수출까지

[서울=내외뉴스통신] 이기훈 기자 = 짝퉁 스마트폰 부품 2만 3000여 점을 유통시킨 일당이 잡혔다.

특허청 상표권 특별사법경찰은 14일 중국산 가짜 스마트폰 부품을 국내에 유통시키고 짝퉁 스마트폰 완성품과 부품을 미국으로 밀수출한 김 모(40)씨 등 6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특허청 특사경은 이들이 보관하던 짝퉁 휴대전화 부품 4000여 점을 압수했다.

조사결과 김 씨 등은 서울 마포구에 사설 스마트폰 수리점을 차려놓고 2011년 9월~ 지난 3월까지 3년 6개월간 중국산 가짜 스마트폰 부품 2만3000여 점을 국내에 유통시키고 완성품과 부품 등을 미국에 밀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김 씨는 밀수출입을 주도하면서 박 모(24)씨 등 종업원 5명을 고용해 수리점 지하창고에 클린룸을 설치하고 가짜부품으로 스마트폰을 수리하거나 짝퉁 폰을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사경은 수리점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보관 중이던 가짜 스마트폰 부품 4000여 점도 발견해 압수했다.

김 씨는 미국 시카고에서 사설 스마트폰 수리점을 운영하는 한국계 미국인 J(42)씨에게 가짜 스마트폰 완성품 및 부품을 220여 회 걸쳐 공급하고 중국산 가짜 부품으로 수리해 다시 우편으로 밀반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아이 폰의 경우 한국에서 중국산 가짜 부품으로 수리하면 미국에서 수리하는 비용의 절반이하로 가능하고 수리 시간도 단축된다는 점을 악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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