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민 안전교육 강화, 안전장비 부착 등 선제적 예방...올해 군민안전보험에 농기계 사고 항목 추가
- 조병옥 군수 "안전사고-교통사고 예방, 농업인 생명과 재산 보호에 소홀함 없을 것...농업경쟁력 제고 총력"

[음성=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충북 음성군이 가을철 농번기를 맞아 농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농기계 사고 원천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본격화된 가을 수확기, 농기계 사용량 증가로 사고발생률 상승에 대비해 농민 안전교육과 농기계별 안전장비 부착 등 선제적 사고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음성군은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9월까지 동력경운기 경광등 부착 및 지역 내 농민 709명을 대상으로 농업기계 기종별 안전사용 교육을 진행했다.

더 나아가 같은 기간 총 44회에 걸쳐 709농가 1185대의 농기계를 순회 수리하면서 교통사고 안전교육도 병행했다.

노후화로 사고율이 높은 각 농가별 농기계 대신 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신형 농업기계를 임대하도록 유도하는 등 관내 농민들의 사고발생 확률 최소화를 위해 농업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9월까지 농업기계 임대 사업은 총 2480건을 진행해 사고 발생률 높은 관내 농민들의 농기계를 대체했다. 10월 말까지 순회 수리 교육도 6회를 더 진행할 예정이며, 90농가 130대의 농업기계 점검도 병행한다.

여기에 군은 임대 농업기계 392대에 대한 보험 가입을 신속히 완료한 상태이며, 올해부터는 음성군민 전체를 대상으로 가입하는 군민안전보험에 농기계 사고 항목을 추가해 농기계 이용 중 상해후유장해가 발생하거나, 사망한 경우 최대 2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

조병옥 군수는 "농업기계 안전사고와 교통사고를 최소화해 관내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을 것이다"며 "특히 노후화된 농기계를 군의 농기계 임대로 대체 유도하는 등 농업기계 공동 활용으로 효율성 증대와 농업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발표한 '농업기계 관련 농업인 손상 실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농기계 안전사고는 전국 총 6981건으로 이 중 사망 492명, 부상 6003명 등 총 6495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 중에서 경운기로 인한 사고가 50%로 가장 많았고, 트랙터(14.2%), 예초기(9.2%), 관리기(7.8%) 순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도 총 2235건이나 됐다.

연도별 농기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15년 500건, 2016년 443건, 2017년 450건, 2018년 398건, 2019년 444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2235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비율이 70.4%에 달해 음성군은 이에 대한 각별한 대책을 마련중이다.

조병옥 군수는 지난 12일 주간업무 회의에서 “가을 추수기에 접어들어 농기계 사용이 많아지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만큼, 사고예방 홍보와 안전교육을 철저히 하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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