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화), 전문 심사위원단 심사 및 관람객 투표로 "도약의 단초6" 최종 작가 선정
동양화로 함께 생명의 존엄과 공존 이야기하는 이정희 작가 ‘생애 첫 개인전’ 오는 11월 탑골미술관에서 개최

[서울=내외뉴스통신] 신동복 기자

종로에 위치한 탑골미술관(관장 희유)은 지난 6일(화) 신인작가 지원사업 <도약의 단초6> 단체전을 통해 생애 첫 개인전 기회를 얻는 6번째 작가로 이정희를 선정하였다.

탑골미술관의 신인작가 지원사업 ‘도약의 단초’는 현대 예술을 이끌어 갈 신인작가들의 첫 출발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된 탑골미술관 만의 차별화된 세대 공감 프로젝트다.

도약의 단초는 개인전 개최 경험이 없는 신인작가를 공모로 선발하여 단체전의 자리를 마련하고, 전문심사단과 전시를 관람한 지역사회 관람객의 투표를 더해 최종 선발된 작가 1인에게 생애 첫 개인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도약의 단초는 역대 전미현, 권신홍, 심미나, 신보름, 정성진 작가까지 지속적으로 신인작가들을 배출해 문화예술계에 생기를 불어넣어 오고 있다.

탑골미술관은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5인의 작가(김수연, 안다영, 이정희, 박지환, 김윤아)를 선정하였으며, 9월 9일(수)부터 10월 7일(수)까지 <도약의 단초6> 단체전을 진행하였다.

<도약의 단초6>은 지난 10월 6일(화) 전문가 심사와 관람객 현장 투표수를 합산한 2차 심사를 통해 이정희 작가를 최종 1인으로 선정하였다.

단체전 기간 중 관람에 참여한 어르신은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 활동이 많이 어려워졌다고 들었는데, 비록 한 번의 투표로 참여하지만 신인작가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미술계와 복지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작가로서 본인 작품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고, 개념과 형식, 재료에 대한 다방면의 탐구를 거치며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것은 필요하다”며 신인작가의 성장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희 작가는 섬세한 동양화 기법으로 인간의 선택에 의해 소멸되는 동물과 식물을 신성한 대상으로 재탄생 시켜 인간 중심의 자연관에 물음을 던진다.

‘응시 I’, ‘극락왕생’, ‘존재의 빛’ 등 자신의 경험을 녹여낸 뚜렷한 주제의식과 제의적 요소를 활용한 도상을 구현하고,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고민을 작품 속에 녹여내며 심사위원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정희 작가는 <도약의 단초6> 단체전 기간 동안 신인작가 간의 공통된 키워드로 작품 세계를 설명하는 ‘테마가 있는 작가와의 대화: 자연과 생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서울노인복지센터 유튜브채널 탑골TV에서 관람객을 만나기도 하였다.

최종 작가로 선정된 이정희 작가는 탑골미술관의 전면적인 지원 하에 오는 11월, 생애 첫 개인전을 한 달간 개최하게 된다.

이정희 작가는 “작가로서 첫 번째 개인전은 큰 의미를 가지는데, <도약의 단초6>에서 최종 선정되어 개인전을 여는 경험이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 같다”며, “탑골미술관의 좋은 전시환경에서 전시를 여는 만큼 작품을 통한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잘 준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탑골미술관 관장 희유스님은 “신인작가들이 도약의 단초를 통해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많은 응원과 위로를 받고 간다고 말한다”며, “도약의 단초는 한 번의 전시를 여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다양한 세대의 관람객, 미술계 선배들과 소통하며 또 다른 세상과 연결되는 자리인 만큼 작가로서 새로운 시작점을 이어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정희 작가의 생애 첫 개인전은 오는 11월 23일(월)부터 12월 19일(토)까지 탑골미술관에서 열리며 작가와의 대화, 체험공방 등 작가와 함께하는 전시 연계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으로 <도약의 단초6> 단체전 관람의 기회를 아쉽게 놓친 관람객들은 오디오가이드 콘텐츠인 네이버 오디오클립 ‘전시 읽어주는 실버도슨트(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5660)’를 통해 작품에 대한 감상이 가능하다.

 

shdb@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2586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