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유세 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오전 해리스 후보의 공보국장 리즈 앨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캠프 소속은 아니지만 캠프 관련 승무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캠프 측은 "해리스 후보가 확진 판정이 나오기 전 이틀 동안 두 사람 모두와 밀접 접촉하지 않았으며 격리해야 할 필요가 없다"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기준을 거론해 말했다.

해리스 후보는 18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를 잇따라 찾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해리스 후보는 코로나19 예방차원으로 대면유세를 18일까지 전격 취소하고 비대면 선거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두 사람은 지난 8일 바이든 후보와 같은 비행기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바이든 후보가 지난 12일과 13일 유세 활동을 하는 동안 타고 다니던 비행기에 코로나19 확진자도 탑승했었다는 말도 나왔다.

이에 캠프 측은 "해당 직원과 바이든 후보는 약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후보가 격리 할 필요는 없다"며 "예정돼있던 방송 출연을 비롯한 유세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해리스 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내가 받은 모든 검사 결과를 투명하게 알릴 것"이라고 말하며 유세 활동을 이어갈 의지를 보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지난 5일 퇴원해 12일 대면 유세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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