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학습과, 축산식품과, 시설관리사업소, 금왕읍, 소이면 직원들 참여...'밤-방울토마토-복숭아-들깨' 농가 찾아 구슬땀

[음성=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충북 음성군 공직자들이 추수의 계절을 보내며 인력난에 빠진 지역농가를 돕기 위한 생산적 일손봉사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음성군청 평생학습과 직원 20여명은 18일 휴일을 반납하고 소이면 갑산리 소재 밤 재배 농가를 찾아 수확 및 쓰레기 청소 등을 진행했다.

지원받은 농가주는 “밤 수확시기를 놓칠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적절한 시기에 공무원들이 일손을 보태줘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채수찬 과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때에 조금이나마 농가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손봉사에 나섰다”며 “우리지역의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소이면행정복지센터 직원들도 소이면 금고리 들깨재배 농가를 찾아 일손을 보탰다.

전혁동 면장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갈수록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보탬이 되고 싶고, 지역 농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앞선 17일, 시설관리사업소 직원들도 코로나19 여파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소이면 비산리 소재 방울토마토 농가를 찾아 순따기와 모종 식재 등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음성군 지역농가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이 어려워지고, 인력사무소를 통한 인력 수급도 불안한 실정으로 농가마다 대체 인력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규 시설관리사업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일손을 보탤 수 있어서 기쁘다”며 “농촌일손돕기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왕읍 행정복지센터와 축산식품과 직원들도 지난 16일 금왕읍 복숭아농가와 들깨재배 농가를 찾아 복숭아 부산물 정리 및 들깨 수확 등으로 힘을 보탰다.

김경호 금왕읍장과 송요성 축산식품과장은 “농번기를 맞아 인력이 부족한 농가를 돕기위해 참여했다”며 “일손돕기에 동참해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며, 지역농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공무원들이 더욱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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