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개 프로젝트 진행...장에스더 "단원들의 순수한 열정으로 황홀한 음악세상 펼쳐질 것...음악은 아이들의 안식처"

[음성=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모차르트, 브람스, 베토벤, 멘델스존 등 등 세계적 음악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던 사람. 훗날 균형과 조화를 연주한 음악가로 현대음악의 기초를 마련한 음악의 아버지 바흐도 어린시절 달빛 아래에서 밤새 악보를 베끼며 꿈을 키웠다.

음성군내 초등학생으로 음성군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으로서 순수한 열정을 쏟았던 소녀가 인근 관외 중학교를 다닐 상황이 되어 고민속에 빠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행정구역이 달라져 음성군청소년오케스트라에 참여 못하는 거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에스더 단장은 어른들의 잣대에 학생의 꿈을 접게할 수 없어 기쁨으로 반갑게 품었다.

순수한 영혼을 바탕으로 순수한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소년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사회물에 젖은 어른들은 절대로 흉내낼 수 없다. 

그 순수한 음악에 대한 한명 한명 아이들의 열정이 뭉쳐 어려움 속에서도 여기까지 버티어 왔다. 이제는 서로의 눈빛과 몸짓만 봐도 호흡이 절로 맞춰질 정도다.

음성군청소년오케스트라가 야심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달빛 아래에서 악보를 베끼며 꿈을 키웠던 바흐의 어린시절처럼 어린 단원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

장에스더 단장은 황홀한 프로젝트를 아름답게 펼쳐보이기 위해 코로나19 확산속에도 청소년 단원들의 음악적 공백을 최소화 했다.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데 가장 중요한 음성적 소통에 한계가 있어 무선 이어폰을 단원들에게 지급해, 보다 나은 환경 제공을 위해 노력하며 단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단원들 만큼이나 학부모님들의 배려와 열의가 함께하지 못했다면 무척 힘겨웠을 것이다"며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방역단계 1단계가 시행된 지난 12일부터는 대면 수업을 진행했지만 다같이 모여 합주연습을 하게되면 비말악기군과 아직 면역력이 약한 청소년기의 친구들 건강과 안전을 위해 1:1 개별지도로 대면수업을 진행했다.

보육원에 거주하는 등 대면수업이 어려운 단원들에게는 줌(Zoom)을 이용한 비대면 수업으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에스더 단장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며 그들이 살아가는데 작은 선물을 만들어 주는 기쁨속에 있다"며 "단원들의 순수한 열정, 착한 열정에 오히려 많은 걸 배우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소소하지만 많은 우리들만의 이야기 보따리가 있다"며 "하나하나가 가슴 뭉클한 내용들이며 단원들과의 고락속에 그들의 안식처인 이 곳에서 더욱 더 열심히 매진해야겠다는 다짐을 수도 없이 한다"고 밝혔다.

열정속에 성장하고 있는 음성군청소년오케스트라가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그동안 장에스더의 오케스트라를 지켜본 학부모들과 많은 사람들의 기대가 가을들판 황금물결처럼 출렁이고 있다.

 

kymajs@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3187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