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범죄 및 조력자(정보제공자) 수사 병행 중

[대구=내외뉴스통신] 김도형 기자

대구지방경찰청은 디지털교도소 운영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결과 디지털교도소 및 nbunbang 등에 게시된 피해자 176명 중 신상정보 공개자 등을 제외한 피해자 156명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가 있는 것으로 결론내리고 피의자의 신병과 사건기록 일체를 대구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10.15.)한다고 밝혔다.

디지털교도소의 운영 경위를 보면 피의자는 올해 3월경 조주빈 검거 기사를 보고 이를 알리기 위해 인스타그램 nbunbang을 최초 개설하였으며, 성범죄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로 팔로워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자 기사검색과 제보를 토대로 다른 피해자들의 신상정보도 올리기 시작하였다.

피의자는 nbunbang이 피해자들의 신고로 삭제되자, 새로 계정을 개설하였다가 타인이 게시글을 삭제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디지털교도소 운영을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피의자는 제보를 받기 위한 수단으로 텔레그램, 카카오톡, 디지털교도소 제보게시판, 인스타그램 DM, 이메일을 활용하였고, 게시글을 올리기에 부족한 경우 확보된 개인정보를 토대로 SNS 검색 등을 통해 추가 정보를 취득하였다.

디지털교도소는 올해 9월 8일 폐쇄되었다가 9월 11일경 입장문을 올려놓고 사이트 운영을 재개하였으나, 10월 6일 피의자 송환 후 현재 사이트를 폐쇄하고 잠적한 상태이다.

피의자는 기존 운영진이 경찰에 의해 신원이 특정되고 인터폴 적색수배가 된 만큼, 2대 운영자가 사이트를 운영하며 철저한 제보 검증 후 증거가 확실한 성범죄자의 신상을 계속 폭로하겠다는 내용의 입자문을 밝힌바 있다.

경찰은 사건 송치 후에도 피의자의 별건 범죄사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며, 피의자에게 정보를 제공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수집 및 제공 경위를 면밀히 조사해 위법이 발견되는 경우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

또한 디지털교도소 2기 운영진에 대해서도 인적사항 특정 및 검거를 위해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nbnnews.tv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3704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