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수리 봉사활동...보호관찰 대상자 농가주택 생활편의성 주거개선

[경주=내외뉴스통신] 박형기 기자

범죄 없는 밝은 지역사회 건설에 동참하고 있는 법무부 경북 경주준법지원센터와 보호관찰위원협의회 회원들이 오랜 수형생활을 마친 가정의 주택 수리봉사에 나섰다.

경주준법지원센터는 지난 15일과 19일, 20일 3일에 걸쳐 건축업 등에 종사하고 있는 보호관찰위원과 사회봉사명령대상자 등 10여명이 하나 된 마음으로 경주시 안강읍에 있는 농가주택 집수리봉사를 추진했다.

이번 집수리 대상자는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김 모(52세·남)씨 주택에서 실시됐다. 오랜 수형생활을 겪으면서 정신건강이 다소 좋지 못한 상태로 현 거주지에서 팔순의 노모와 초등학생 아들 1명과 함께 살고 있다.

김 씨가 거주하고 있는 이곳은 60년이 넘은 낡은 농가주택으로 지난 태풍 때에는 비가 새는 등 이들 세 식구가 살기에 주거 여건이 매우 열악한 상태였다.

이 소식을 들은 법무부보호관찰위원 경주보호관찰소 협의회 손종익 부회장(무아종합건설 대표)이 몇 차례 현장을 답사하면서 집수리 방법을 모색했으며, 같은 보호관찰위원 협의회 소속으로 인력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차재섭 회장(거산인력 대표), 전기 설계업을 하고 있는 김영우 부회장(성우이앤지 대표)와 창호 및 유리공사 전문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손재호 위원(섬광창호 대표) 등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경주준법지원센터에서는 사회봉사명령대상자를 보조인력으로 지원함으로써 하나 된 마음으로 이번 집수리 봉사활동을 공동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낡고 오래된 농가 주택으로 공사 진행에 다소 어려움은 있었으나 3일간에 걸쳐 노후 전기 배선공사, 누수 차단 및 가림막 설치, 노후 벽체 수리, 샤시교체 등의 공사로, 낡은 헌집을 생활편의성이 증진된 주거공간으로 개조됐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손종익 부회장을 비롯한 보호관찰위원들은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집수리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주준법지원센터 박종균 소장은 “경주보호관찰소협의회와 같이 지역민간봉사단체의 헌신적 주거환경개선사업 참여를 통한 선한 영향력이 범죄 없는 밝은 지역사회 건설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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