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위원장 “33년 경기남부지역 미제사건 살인사건 해결…국회 대표해 감사”

[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2020년 국정감사가 중반을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19일 경기남북부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이번 국감 최초로 박수가 터져나와 화제가 됐다.

살인범 공소시효를 폐지한 <태완이법>이 계기가 되어, 33년간 악성 미제살인사건으로 남아있던 진범 이춘재를 잡아내는 데 성공한 경기남부경찰청 공로를 격려하는 차원이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영교 위원장은 국감에서 질의를 통해 “제가 19대국회에서 대표발의한 <태완이법>이 토대가 되어, 지난해 경기남부지역에서 그동안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아냈다"며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그 살인사건의 진범 ‘이춘재’를 찾아낸 배경에는 경기남부청 관계자들의 노고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위원장은 경기남부청 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 부본부장인 나원오 형사과장과 이춘재의 자백을 이끌어내는 결정적 역할을 했던 프로파일러 공은경 경위를 직접 격려했다. 

발언대에 선 나원오 형사과장은 “비록 공소시효가 2006년 만료됐지만, 실체적 진실을 밝혀달라는 국민의 제보가 많았다. 10~20년 지난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냈고, 그 과정에서 DNA를 추출할 수 있어 이 사건을 해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대한민국 최대의 미제사건을 경기남부청에서 해결해줘서 감사하다”면서도, "과거 선배 경찰들이 만들어 낸 과오를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에서 거론되는 2명의 당시 수사관으로 인해 피해입은 당사자는 오랫동안 죽음을 직면할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며 진범을 조기에 잡지 못해 생겨난 피해자들을 위해 성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남부청은 작년 9월 수사본부 57명을 편성하여, 수십번의 접견과 DNA검출 등을 통해 ‘경기남부 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57)를 확정짓는 데 성공했고, 이를 통해 1986~1994년 경기 화성과 수원지역, 충북 청주지역에서 10대부터 70대까지 총 14명을 살인하고, 34건의 성범죄에 대한 자백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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