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12월은 뇌혈관질환과 급성 심정지 발생 사망 증가
심폐소생술(CPR) 교육은 ‘생명보험’

[내외뉴스통신] 최근 아침과 저녁 기온차로 날씨가 추워지면서 심폐소생술(CPR) 교육이 줄을 잇고 있다. 10월부터 12월은 뇌혈관질환과 급성 심정지 발생 사망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 심정지 환자 50% 가량이 가정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병원 밖 평균 생존 확률은 5%에 불과하다. 심장이 멎었을 때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율 90%까지 높일 수 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응급처치’는 응급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1분 1초를 다투는 긴박한 상황에서 사용되는 하나의 ‘생명보험’이다. 응급상황 발생 시에도 당황하지 말고 간단한 응급처치법을 익혀둔다면 돌발 상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교육그룹 더필드 이희선 안전훈련본부장)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 전공의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일이 뒤늦게 알려져 큰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응급조치해 살려냈다. 내과 3년차인 전공의는 이름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마침 같은 곳에서 장을 보고 있던 전공의 부부는 쓰러진 남성의 상태를 파악한 후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전공의 노력으로 김 씨는 의식을 되찾았고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인계돼 전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교육그룹 더필드 이희선 안전훈련본부장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강의장에서 아동청소년안전지도사 50여명을 대상으로 1급 자격교육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내용은 행동훈련전문업체 교육그룹더필드 이희선 훈련본부장이 심폐소생술 및 재난안전교육에서 △어린이.청소년 안전 생존법 : 수학여행, 수련회, 체험학습, 체험활동 △수상안전 : 물놀이.갯벌, 수상레저, 여객선 탈출법 △육상안전 : 건물화재, 건물붕괴, 교육안전, △산악안전 : 등산.산행, 암벽등반, 캠프.비박, 트레킹 등 안전사고 사례 및 대응방법을, 미아.실종가족찾기 나주봉 회장이 미아 실종 사례를, 채수창 대표가 방범.교통안전을 진행하였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성동생명안전배움터는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등을 실시간 영상으로 배우는 ‘비대면 라이브 안전체험’ 교육을 한다. 성동생명안전배움터는 2015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설치한 종합안전체험장으로 구에서 관리·운영하며 심폐소생술, 재난안전, 생활안전 및 수상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안전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구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배움터의 체험교육이 어려워지자 주민이 가정에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실시간 영상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육은 오는 12월까지 매주 수·목·토요일 진행된다. 온·오프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받아 1회에 10가구씩 총 30회 실시한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오는 12월까지 지역내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비대면 심폐소생술 교육 강좌를 운영한다. 구는 기존에 대면교육을 진행했던 1급 응급구조 전문 강사를 초빙, 온라인 비대면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코로나19 장기화로 중단됐던 교육 기회를 제공, 필수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준비했다. 비대면 심폐소생술 교육은 화상회의 프로그램(ZOOM)을 이용, PC와 스마트폰으로 강의를 송출, 채팅을 통해 양방향 실시간 의사소통하며 교육을 진행한다.

경산소방서는 19일 오전 대구한의대 학생 19명을 대상으로 응급상황 대처 능력향상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최초 목격자의 신속한 초동대처의 중요성과 심폐소생술 방법 및 실습, 자동심장충격기(AED) 실습, 하이리히법 순으로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가 지난 15일 남부소방서 대강당에서 개최한 ‘의용소방대 강의 경연대회’에서 심폐소생술 분야는 북부여성의용소방대가, 생활안전 분야는 남부여성의용소방대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의용소방대가 심폐소생술과 생활안전 분야에서 업무 보조 역할이 넓어짐에 따라 의용소방대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교육 능력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김해서부소방서가 응급처치 집중홍보기간인 10월 한 달 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교육을 집중 운영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한 해 전체 사망자의 약 20%가 순환기계(심ㆍ뇌혈관 등) 질환이 원인이며 겨울철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환기계 질환으로 인한 심정지 사망 발생 증가시기를 앞두고 응급처치 집중 홍보를 통한 실시율 제고 와 손상 최소화를 위한 상황별 응급처치 등 교육을 진행한다.

이희선 기자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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