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창, 대전, 제주, 대구 총 5건 사례 발생

[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전날(20일)까지 독감 백신을 맞은 후 사망한 사례가 인천, 전북 고창, 대전에서 차례로 발생한 가운데, 21일 제주와 대구에서도 잇따라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 국내 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한 사례는 총 5건이다.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보건당국이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1일 제주도에서 무료 독감 백신을 맞은 후 사망한 60대 남성은 19일 오전 9시쯤 제주시의 한 민간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평소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을 고려해,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대구에서도 21일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 남성이 사망했다. 이는 전국에서 5번째 사망 사례다.

앞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해 조사 중인 사례는 모두 3건으로, 지난 14일 접종한 인천의 17세 남학생과 12일 접종한 전북 고창의 78세 여성, 19일 접종한 대전의 82세 남성의 사망 사례가 해당한다.

인천의 17세 남학생과 고창의 78세 여성은 접종 후 이틀 뒤에 숨졌다. 당초 대전의 82세 남성은 20일 오전에 접종받은 뒤 5시간만에 사망한 것으로 당초 알려졌으나, 경찰 조사결과 접종 일이 20일이 아닌 19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맞은 백신은 모두 다른 회사가 생산한 제품으로 확인됐다.

현재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국내에서만 5건이 발생했으나, 아직까지 사망과 백신 간의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데다 사망자들이 맞았던 백신도 모두 다른 회사의 제품으로 나타나 불안감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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