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중공군 열사능을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 인민지원군 조선전선 참전 70돌에 즈음해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찾고 열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 리선권 외무상, 김광혁 공군사령관, 김명식 해군사령관, 리영철 회창군당위원장, 김인철 회창군인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마오쩌둥 전 주석의 장남이자 6·25 전쟁에서 전사한 마오안잉의 묘를 찾아 자신 명의의 꽃바구니를 전하며 "중국 인민지원군 장병들의 붉은 피는 우리 조국 땅 곳곳에 스며있다"며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들은 그들의 숭고한 넋과 고결한 희생정신을 영원토록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중국은 6·25전쟁을 '항미원조전쟁'이라고 부른다. 남북전쟁 당시 중공군이 이 전쟁에 개입한 이유는 미국을 저지하기 위함이였다는 주장이다. 한국전쟁 당시 첫 교전일인 10월 25일을 '항미원조 출국작전 기념일'로 지정하고 올해는 '항미원조전쟁' 발발 70주년을 기념했다.

인민지원군 열사묘는 평양에서 동쪽으로 90km 떨어져 있다. 6·25전쟁 당시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부가 있던 곳으로, 마오쩌둥 전 주석의 장남인 마오안잉 등 중공군의 유해가 묻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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