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한국말 배워서 우리 아이들 숙제 도와주고 싶어"

[청주=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청주시 봉명초등학교(교장 손희순)는 19일~24일 주2회 2시간씩 다문화 학부모들 대상으로 다문화 어울림 교육 및 한국문화 이해 교육에 관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6일 봉명초는 다문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학교 교육활동 중 가장 어려운 점을 묻는 문항에서 "한국어를 모른다", "숙제를 이해하지 못한다", "한국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자녀의 공부를 돕기가 어렵다", "우리는 항상 숙제를 아이에게 설명할 수 없습니다"고 응답한 학부모들이 매우 많았다. 

봉명초는 한국어를 몰라 자녀의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없는 다문화 학모들을 돕기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다문화 학부모 교육은 한국문화 이해를 돕는 우리고장 알기, 학교행사 파악하기, 동화, 설화 등 이야기 자료 읽기, 속담, 한글 겹받침 낱말로 한글 익히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문화를 배우고 한글을 익히는 내용들로 구성되었다.

한미하엘(2학년 한다니엘 엄마)은 “한국에 온지 3년째 되었으나 아직 한국문화와 한글 이해가 부족한데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정말 감사하고, 열심히 배워 우리 아이 공부를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손희순 교장은 “다문화 학부모들 중 생업에 종사하는 분이 많아 많은 분이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며 "앞으로 다문화 학부모 교육을 좀 더 홍보하고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봉명초 학부모들이 교육공동체로서 어려운 점을 적극 해결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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