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탄생 250주년, 깊어가는 가을의 절정 
베토벤 탄생 250주년, 깊어가는 가을의 절정 
  • 김은정기자
  • 승인 2020.10.26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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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충근 지휘,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제50회 정기연주회 

[서울=내외뉴스통신] 김은정 기자 

 

부산심포니 오케스트라 제공

삼중협주곡과 익숙한 교향곡 7번으로 ‘오마주 투 베토벤’
 
2020년 베토벤의 해가 어느덧 만추로 향하고 있다. 한 해의 3/4이 지나갔지만 클래식 공연계는 여전히 베토벤이 고프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공연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그 어느 해보다 푸짐하리라 예상했던 베토벤 작품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베토벤의 해, 막바지로 향할수록 챙겨 들어야 한다. 당장 이달에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이 눈에 띈다. 26일(월)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마주 투 베토벤'이란 제목으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사단법인 출범 10주년을 기념하는 50번째 정기연주회다.
 
제목 그대로 베토벤을 기념하는 이번 연주회는 명곡이지만 자주 들을 수 없는 삼중협주곡과 귀에 익숙하지만 다시 한 번 듣고 싶은 교향곡 7번으로 꾸며진다. 베토벤 삼중협주곡은 특이한 작품이다. 협주곡의 독주부를 첼로, 바이올린, 피아노, 이렇게 석 대의 악기가 나눠서 연주한다. 각 악기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베토벤이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독주자 세 명의 기교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었을 때 베토벤이 들려주고자 했었던 농밀한 낭만성이 객석에 전해질 수 있다. 세 악기가 번갈아 주고받는 낭만적이면서도 베토벤 특유의 불굴의 의지가 가미된 선율의 매력은 거부하기 힘들다.
 
베토벤 교향곡 7번은 온천 휴양지 테플리체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한 베토벤이 쓴 밝은 작품이다. 디오니소스적인 도취와 흥겨움이 넘친다. 경쾌하게 밟는 명쾌한 리듬이 청중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흥분시킨다. 익숙한 작품이지만 귓병 때문에 생긴 절망감을 떨치고 썼던 교향곡 3번 ‘영웅’과 바깥세상에서 느낀 실망감 때문에 쓴 교향곡 5번 ‘운명’과 마찬가지로, 듣고 나면 베토벤의 강하고 뚜렷한 의지가 뇌리에 남는다.
 

부산피아노 트리오의 협연

1962년 창단, 한국 서양음악사의 최장수 피아노 트리오로 바이올리니스트 백재진, 피아니스트 권준, 첼리스트 이일세로 구성된 부산피아노트리오'가 삼중협주곡을 협연한다. 올해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전곡 연주를 진행한 부산피아노트리오는 삼중협주곡으로 그 정점을 찍는다.
 
음악가로서 사형선고에 가까운 청각장애를 겪으면서도 심오한 명곡들을 발표한 베토벤의 음악은 ‘암흑에서 광명으로’라는 슬로건이 잘 어울린다. 특히 절망으로 탄식하는 사람들에게 한 줄기 빛을 던지며 격려해준다. 부산을 대표하는 민간오케스트라인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를 꾸준히 이끌어온 오충근 예술감독은 “코로나는 인간을 잠시 멈추게 하지만, 예술은 인간을 영원히 움직이게 한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베토벤 음악이 주는 긍정 에너지와 힘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쉽고 명쾌하지만 깊이와 재미가 있는 ‘클래식 음악계의 스피노자’ 음악평론가 조희창의 해설이 함께한다. 베토벤의 해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오충근 지휘 시리즈 연말까지 이어져 
 
BSO는 이번 정기연주회에 이어서 이달 31일 오충근의 고고한 콘서트-어게인 노자와 베토벤(특별출연 최진석)12월 12일 거장열전 베토벤 ll -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협연 윤아인)와 '웰링턴의 승리'를 준비하며, 12월 22일에는 국립오페라단과 '라 트라비아타' 오페라 전막으로 올해 연주를 마무리 한다.
 
이번 공연은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거리두기 좌석제 시행 및 대면 최소화를 위한 한정된 티켓이 제공된다. 예매처 인터파크 1544-1555 ticket.interpark.com, 공연 문의 051-621-4577 www.bso21.com

greenp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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