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 개조 원상복구 비용으로 인한 갈등 시작
- 입주상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검찰 진정서 제출

[천안=내외뉴스통신] 강순규 기자

가칭 천안신방동공구상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입주민께 고합니다’는 포스터와 현수막을 붙이며, 관리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천안시의 지난 8월 신방기계공구단지 불법 증축 및 개조, 조경훼손 등 시정명령을 내리는 과정에서 빚어진 것이다.

시정명령의 일부는 비대위 구성을 촉구한 입주민 A씨에 내려진 사항으로 이에 A씨는 시에 원상복구 의견서를 제출함과 동시에 대표의 8가지 불법 행위에 대한 입주민 피해를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특히 A씨는 입주민의 의사에 상관없이 대표가 불법개조한 건축물의 원상복구 비용에 대한 관리비 상계처리는 부당하며, 불법행위 주체가 부담해야 한다는 비대위는 현 공구상가 대표를 ‘불법과 반칙의 행위종결자’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고 또한 관리소 직원들은 엄정 중립하라고 강조했다.

비대위에서 붙여진 포스터에 의하면 ‘관리사무소 소장과 여직원, 또 대표는 경비지출 내역에 의문이 생겨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입주민의 알권리를 묵살하고 전횡을 일삼으며, 공구상가와 입주자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면서도 자리에 연연하는 이유가 무엇인가?’가 적시되어 있다.

또한 최근 공구상가 대표는 개운치 못한 행정처리와 잦은 민원 야기 등 공구상가 내 분위기가 흉흉하고 차후 손해와 염려가 예상되며, 그 처리비용이 입주자의 관리비에서 충당해야 하는 전례없는 독선을 취하고 있어, 타당성없는 사업 추진으로 에너지를 소비하며 상가의 위기를 야기해 오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공구상가의 대표는 비리를 척결하겠다며 전 운영진과의 갈등으로 비대위를 구성해 대표 선정된 주체로서, 입주민과의 공론을 거치지 않고 환경을 훼손하는 등 오만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입주자의 한사람으로서 문제의 심각성을 여러분께 알려 드리고 그동안 적체되었던 묵은 환부를 우리 스스로 도려내어 상가 입주자가 주인인 깨끗하고 정의로운 환경을 만들자고 감히 문제를 제기하는 바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공구상가 대표는 “모든 일의 처리는 대표 단독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이사회의 결정을 통해 절차상 문제없이 이뤄진 것이다”며 “대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공구상가의 발전과 편의를 위해 이루어진 만큼 관리비 충당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관리사무소 증축이 불법인지 몰랐으며 나무 훼손에 대해선 전지작업을 강하게 진행하다 보니 생긴 일”로 “A씨가 제기한 내용은 전부 사실이 아니고 검찰조사를 마쳤으므로 결과가 나오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21일 공구상가 대표는 “8가지 불법사항이라 주장하며 검찰에 조사의뢰한 A씨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무혐의로 판단날 경우 진정인 A씨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을 입주민에게 알려드린다”고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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