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최근 잇따른 폭설 등 기상이변에 대비하여 공항의 실질적인 제설대응능력을 진단하고 집중 보완하는 ‘동절기 제설대응 실제훈련’을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실시한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은 3일간(12.5.~12.7.) 총 25.5cm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는 등 겨울철 누적적설량이 전년대비 10.9cm보다 6배가 넘는 65.8cm에 이르러 개항이후 최대치를 기록하였으며, 영하 10℃이하의 강추위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활주로, 유도로 등의 노면 결빙으로 최악의 기상상황이 발생하였다.

이번 훈련은 작년과 같은 최악의 기상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활주로 등의 구간에서 신속한 제설대응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국토교통부·인천국제공항공사·항공사·지상조업사 직원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훈련과는 별도로 강설시 신속한 대처가 요구되는 제설장비 운전원, 제설작업원, 항공사, 지상조업사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제설관계자를 격려하고, 참석자들과 제설안전 결의대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는 공항안전검사관으로 점검반(국토교통부 공항안전환경과장 등 20명)을 구성, 11월 4일부터 10일간 전국 15개 공항의 제설계획 전반을 점검하여

공항별 특성에 맞추어 제설장비를 대폭 확충하고 제설자재 또한 겨울철 품귀현상에 대비하여 보유재고를 확대하는 한편, 제설작업 숙련도를 높이는 등 완벽한 제설대응능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한국공항공사와 합동으로 제설대책기간인 내년 3월까지 ‘설해대비 항공대책반’을 설치하여 신속한 제설작업 및 상황보고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동절기 폭설과 이상저온 현상에 대응하여 인천국제공항의 24시간 상시 제설대응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항공기 무중단 안전운항과 항공기 지연·결항을 최소화하는 등 세계최고 공항안전 서비스 수준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내외뉴스통신=엄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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