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희망하는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전국 단위 ‘고산 백일장’에서 두각

[경북=내외뉴스통신] 김영삼 기자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경북형 고교학점제’ 안착과 학생들이 희망하는 진로에 부응하는 과목 선택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해 전국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은 농어촌 지역 소규모 고등학교가 많은 경북지역의 여건을 고려해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한 온.오프라인 과목 개설을 통해 학생들이 희망하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이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으로 예천군 관내 고등학교 학생들의 시인 안도현과 함께 하는‘시 창작’ 수업과 청송・영양지역의 3개교가 공동으로 심리학을 개설해 학생들의 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예천 대창고 임휘찬 학생과 경북일고 추서연 학생이 제20회 전국 고산 청소년 백일장에서 최우수상, 장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고산 백일장은 고산 윤선도 선생의 선비정신과 문화전신을 기리고 한국 문학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전국 단위 백일장으로 이번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작품 공모제’로 실시됐다.

전국 고산 청소년 백일장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창고등학교 임휘찬 학생은 “일주일에 한 번 좋아하는 시인과 함께 시 공부를 하는 것은 제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어떻게 해야 좋은 시를 쓸 수 있는지를 알게 돼 좋았고 이렇게 상을 받게 되니 더욱 기쁘다”고 진솔한 마음을 표현했다.  

안도현 시인은 “시인의 꿈을 키워 온 학생들의 꿈을 향한 도전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 것을 보면서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며“앞으로도 강의, 발표, 토론을 통해 시 창작에 대한 이해를 돕고 주말에는 문학 기행을 통해 자아를 탐색하며 꿈이 영글어 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권영근 중등교육과장은 “경북형 고교학점제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코로나19로 인한 수업 격차 해소와 학생들의 진로에 따른 과목 선택을 최대한 지원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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