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대구대학교는  장애학생과 예비교사가 과학을 주제로 함께 즐기는 축제인 ‘2020 희망의 과학싹 잔치’가 오는 30일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에 시작돼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올해 대구대학교(총장 김상호) 사범대학과 대구창의융합교육원(원장 장진주)이 주최하고, 교육부(한국과학교육단체 총연합회)의 협조 속에 대구대학교 과학교육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예년보다 더욱 다양해진 콘텐츠는 장애 학생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끌어내는 데 손색이 없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특수학교 대구남양학교(교장 장경희) 고등부 9개 학급 학생 60여 명은 대구대 사범대학 학생들이 준비한 과학 웹드라마를 시청하고, 과학 체험활동에 참여한다.

대구대 물리 교육, 화학교육, 초등 특수교육 교수와 학생들은 몇 달간 행사 준비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물리교육과 학생들은 15분 분량의 웹드라마 ‘유령 과학자’를 직접 제작했다. 이 영상은 과학실험을 수행해야 하는 두 고등학생이 과학 실험실에서 유령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웹드라마 시청 후 이어지는 과학 체험활동은 온라인 영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기반으로 사전에 제공한 체험 키트를 활용해 진행된다. 체험 활동은 7가지 주제(공기, 물, 불, 빛, 소리, 힘, 전기) 중 하나를 선택해 학급별로 실시된다.

대구대 사범대학 학생들은 각 체험활동에 대한 과학적 개념과 진행 방식 등을 사전 영상으로 준비해 장애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하며 함께 소통할 예정이다.

대구대 임성민 물리교육과 교수는 “올해는 코로나 19로 행사가 전면 개편되면서 교수와 학생이 준비하며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다”면서, “이번 행사가 과학을 즐기는 데 장애나 시공간의 제약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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