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이 이기면 중국이 이기는 것"
바이든 "플로리다가 푸른색이 되면 끝날 것"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가 29일(현지시간) 최대 선거인단을 보유한 플로리다주에 동시 출격해 유세 활동을 펼친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1.2%포인트 차이로 이겼으나 이번 대선은 1%포인트 차이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 핵심 경합 주 선거인단은 101명으로 플로리다주에만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를 차지하는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날 탬파 유세는 바이든 후보가 오후 6시 30분으로 잡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에 같은 장소에서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탬파는 플로리다 내에세도 가장 치열한 격진지로 인구 97만 명의 피넬라스 카운티의 경우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1%포인트 차로 승리한 곳으로 플로리다에서 1.2%포인트 차이로 이겼던 것을 감안하면 파넬라스 카운티는 굉장히 중요한 승부처다. 트럼프 대통령은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 주차장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등장했다. 그는 "바이든이 이기면 중국이 이기는 것"이라며 "우리가 이기고 플로리다가 이기면 미국이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탬파 방문에 앞서 플로리다 남부 브로워드 카운티의 코코넛크릭을 찾았다. 바이든 후보는 "플로리다주가 열쇠를 쥐고 있다"며 "플로리다가 푸른색이 되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 8.2%포인트, 위슨콘신주 6.4%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 나머지 4개 경합 주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나 바이든 후보가 약간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플로리다를 꼭 차지해야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에서 오차범위 내긴 하지만 처음으로 0.4%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가 플로리다 대전에서 승리한다면 승리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두 번이나 승리를 경험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바이든 후보 밀어주기 작전에 투입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은 더 나은, 더 공평한, 더 강한 나라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 구체적인 계획과 정책을 갖고 있다"고 바이든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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