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북한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해 남측이 주민을 통제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며 보수세력이 인권 문제로 공격하고 남북관계를 대결 구도로 몰고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은 "남조선 전역을 휩쓰는 악성 비루스로 인해 긴장하고 위험천만한 시기에 예민한 열점 수역에서 자기측 주민을 제대로 관리, 통제하지 못해 일어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뜻하지 않은 사고가 우리 주권이 행사되는 해상 수역에서 발생한 것만큼 미안한 마음도 남측에 전달했으며 남측 내부에서 터져 나오는 각종 험담을 묵새기며 최대의 인내로 자제해왔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서해 해상에서 사망자의 시신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으나 아직 결실을 보지 못했다"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해당 부문에서는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나가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등 보수 야당을 겨냥한 발언도 쏟아냈다. 북한은 "남조선의 보수 세력들은 계속 만행이니 인권유린이니 하고 동족을 마구 헐뜯는 데 피눈이 돼 날뛰고 있다"며 "지금껏 견지해온 아량과 선의의 한계점을 또다시 흔들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발적 사건이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갔던 불쾌한 전례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바로 우리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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