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프랑스 남부 휴양 도시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 안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 소행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흉기로 여성 2명과 남성 1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여러 명을 다치게 했다.

프랑스는 용의자는 북아프리카 튀니지 출신으로 21세 청년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지 니스 시장은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고 외친 이 습격자 배후에 뭐가 있는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며 종교적 신념에 의한 테러 가능성에 무기가 실리고 있다.

지난 16일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던 파리의 한 중학교 교사가 이슬람 극단주의 청년에게 잔인하게 참수당하고 2주도 채 안 돼 또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번 테러로 숨진 여성 피해자는 목이 깊게 파여 있었고, 같은 공간 남성 피해자도 역시 목에 깊은 상처가 있었다. 성닥 밖 술집으로 도망치는 과정에서 사망한 여성 피해자는 여러 차례 찔려 숨졌다. 용의자 가방 안에서는 코란 사본과 휴대폰 두 대, 흉기 등이 발견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니스를 직접 찾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이슬람 테러리스트 공격을 받았다"며 "절대 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테러 방지를 위해 군병력을 기존 3,000명에서 7,000명으로 늘리고 성당과 같은 종교시설과 학교의 경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프랑스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직격탄을 맞으며 봉쇄령 조치를 내렸다. 시행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테러와 방역 두 가지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등 각국 정부도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선 후보도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을 막아야 한다며 프랑스에 연대를 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파렴치하고 잔인한 범죄"라며 국제사회 대테러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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