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애국가 만든 이기영 교수
새 애국가 만든 이기영 교수
  • 탁계석 비평가회장
  • 승인 2020.11.0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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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시비 벗어나 새 애국가로 통일의 동력 마련해야 주장

[서울=내외뉴스통신]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제공: 이기영 교수
제공: 이기영 교수

세찬 비바람 뚤고 대륙을 말달리던 고려인의 기상

요즘 애국가의 작곡가인 안익태의 친일·친나찌 전력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새로운 애국가가 처음 선을 보였다. 주인공은 노래하는 환경운동가로 알려진 호서대 이기영 명예교수로 다수의 중고등교과서에 거재된 '지구를 위하여'와 '한강은 흐른다' 같은 한국 혼이 담긴 굵직한 대곡인 환경노래와 가곡을 만들어 왔다.
 
이교수는 특별히 새 애국가는 한민족의 혼을 오롯이 담기 위해 국악풍으로 연주할 수 있도록 단조로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2절 도입부는 자신이 직접 가사를 만들었는데 ‘세찬 비바람 눈보라 뚫고 대륙을 말달리던 고려인의 기상으로 홍익세상 만드세’에서 보듯이 그는 우리 민족이 본시 좁은 반도민족이 아니라 만주벌판을 호령하던 대륙민족으로 세상의 모든 만물을 존중하고 조화와 상생을 지향하는 홍익사상의 순결전통을 이어온 평화민족이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교수는 다산 정약용이 ‘아방강역고’에 애석하다고 기록했듯이 발해가 거란에 복속되면서부터 우리 민족이 작은 반도에 갇히게 되었다며 조선은 신라의 최치원이 묘향산 석비에 기록한 천부경 사상을 담은 풍류도가 선비문화로 이어져 오면서 자연의 순리대로 검소하게 사는 자연스러운 삶의 문화를 만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자연철학의 요체는 주역사상으로 태극과 8괘로 이루어진 태극기가 바로 이러한 풍류도 사상을 담은 철학국기이다. 이기영 교수는 독일 베를린 공대에서 바이오에탄올 폐수처리 분야의 환경공학 분야의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리하르트 바그너의 조카로 베를린필의 수석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카머오케스트라 지휘자였던 독일인 음악가 헤르만 바그너 할아버지집에서 살았는데 이때 그로부터 동양의 자연철학인 노자와 장자를 배우면서부터 한국적 전통 가치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국악풍 애국가 필요성 느껴 제작 결심

이때부터 국악풍의 애국가의 필요성을 느꼈는데 15년 전쯤에 우연히 한 음악잡지를 통해 안익태의 친일전력을 알고 나서 부터 본격적으로 국악풍 애국가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2011년 5월엔 모교인 베를린공대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움에 참석차 독일 베를린에 갔는데 주말에 그뤼네발트에 있는 한 별장을 방문했다. 

안익태는 이별장에서 일본의 괴뢰국이었던 만주국가 가사를 쓴 일본인 에하라고이치와 함께 살았다고 한다. 당시 안익태는 리하르트 쉬트라우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베를린필을 객원지휘하기도 했는데 나중엔 유럽전역을 돌면서 나찌와 일본을 선전하는 공연을 열었으며 최근 김원웅 광복회장이 그때의 연주 동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주었다. 

이기영 교수 제공
이기영 교수 제공: 딸 이이안와 함께 

베를린필홀에서 최초의 안중근평화음악회 광야 초연도 

한편 이교수는 2016년 6월22 한국의 민간 교향악단으로는 처음 베를린필대공연장에서 열린 안중근평화음악회에 참석했는데 이때 이교수가 작곡한 '이육사의 광야'가 장기웅 동아방송대 교수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당시 베를린 교민을 대상으로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특강을 한 김영호 교수(전 산자부장관)도 함께 참석했는데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지는 큰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고 한다. 이교수는 작년에 발표한 3·1운동100주년 기념 음반인 ‘광야’엔 이육사의 ‘절정’도 실었으며 최근엔 ‘청포도’를 작곡했다고 밝혔다.

이교수는 한국인의 태극기 정신은 동양 자연철학의 정수로 ‘천부경’에 오롯이 담겨있으며 모든 만물은 각자 고유의 역할로 세상을 이루며 서로 존중해 쌍무적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 산다며 한국인은 이 때문에 평등한 민주주의의 DNA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공동체 정신으로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엔 전례가 없이 전 국민이 목숨을 걸고 저항한 동학이나 3·1운동같은 큰 거사가 가능했으며 5·18과 촛불시민혁명을 거치면서 이제는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선진 수준의 민주주의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얼마전부터 k-pop과 드라마를 비롯한 한류문화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최근엔 코로나 방역에서도 최고로 인정받아 전세계를 이끄는 7대 선진 리더국의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이 교수는 이는 당연한 일이라며 이제 한국은 세계최고의 문자로 인정받은 한글을 비롯해 5천여년 전 배달국에서 나온 천문학과 중국보다도 1,500년 이상 앞선 요하지역의 청동기와 옥세공 문화 등 과학에서도 인류문화를 선도해왔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이교수는 일본은 한국으로부터 철기문화와 불교를 전승받아 나라현에 나라가 처음 세워졌는데 서구제국주의를 먼저 받아들여 문화적 모국인 한국을 짓밟은 폭력적 군국주의에 지나지 않는다며 아직도 뒤떨어진 무력위주의 사무라이정치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본인들은 무엇보다도 한국인의 위대한 자연사랑 평화문화를 배워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무엇보다도 큰 문화는 사상인데 자연의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살아온 천지인, 음양오행과 재세이화 등 자연철학으로 이젠 천부경 사상이 인류의 환경철학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사상을 이어온 7천년의 배달국 전통은 세종시대에 이르러 백성을 사랑한 ‘예악의 정치’로 절정을 이루었는데 이어서 다산정신으로 구체화되면서 외세에 저항한 동학을 낳았고 임정을 거쳐서 오늘날 세계를 이끄는 민주주의 대국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살문화 정책 벗어나 민족 정기 바로 세워야 

그는 조선시대 이후 일제를 거치면서 사대주의자들의 가문중심의 사적 이익을 위해 이러한 한국역사와 문화가 삭제되었으나 이제 부터는 남북통일을 이루고 무한경쟁의 탐욕적 제국주의 서구현대 문명을 멈추게 할 친환경사상으로 널리 퍼뜨려야 할 때라고 힘을 주었다. 이교수는 5년 전 바이칼호를 방문해 한민족의 시원이라 일컬어지는 코린브리야트족의 샤먼을 만났으며 구전 기도문 등을 통해 우리민족임을 확신했다고 전했다.

역사상 한국의 정신을 목숨을 바쳐 이어온 이들이 바로 당시 동서양을 섭렵한 젊은 석학선비들인 안중근, 이준열사, 이육사같은 독립운동가 들이라며 이육사의 시가 바로 그 정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교수는 앞으로의 과제는 조선시대 노론으로부터 시작돼 일제를 거치면서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뿌리를 내린 사대주의를 극복하는 일이 최우선이고 홍익사상을 민족 민주주의의 정점으로 삼아 통일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딸과 함께 만든 애국가 널리 불려졌으면

더 나아가 이원론적 자국중심제국주의가 결국 양차세계대전을 초래하고 이어진 무한성장경제경쟁으로 괴멸직전에 이른 자연을 구하고 서구중심의 인류문명을 당장 멈춰 세워야 한다며 자연을 이용대상으로만 여겨 무한파괴해온 과거를 반성하고 이젠 자연을 되살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포스트 코로나 홍익자연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교수는 기존 애국가는 단순하고 절정도 불분명하고 변화도 없어 단조로운데 신(新) 애국가는 그런 단점들을 다 극복해 자진모리로 국악풍으로 편곡하면 신명나 BTS같은 대중음악가들이 불러도 좋다며 그러면서도 장중하고 변화와 절정을 크게 만들어 한국의 위대한 문화를 표현해 지인들이 다들 좋아한다고 전했다. 

곡은 딸인 인아와 함께 마무리했는데 가톨릭 대학교 철학과 석사과정중인 이인아양은 7살 때 아빠와 함께 교과서에 실린 환경노래인 ‘지구를 위하여’ 음반을 함께 노래해 만들었고 중학교 다닐 때까지도 아빠와 함께 전국의 환경음악회를 누볐다.

그러나 이교수는 모든 예술작품이 그렇듯이 안익태애국가가 친일 행각을 하기 전에 만들어졌다면 시비거리가 될 수 없다는 의견과 함께 이젠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애국가를 만들어 인터넷에서 함께 공유해 자연스럽게 좋은 애국가가 통일을 이루기 위한 동력이 되도록 정식 국가로 정해졌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musicta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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