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이용복 기자

 남동구에서 고깃집을 하고 있는 진 모씨(48)는 새벽까지 이어지는 가게일로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했다. 평소에는 없었던 두통까지 나타났지만 “금방 사라지겠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갈수록 두통이 잦아지고 약을 복용해도 큰 효과가 보이지 않자 신경과를 내원했다.

두통은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일차성 두통(군발, 편두통, 긴장성 두통, 기타 원인 불분명 두통)과 원인을 찾을 수 있는 이차성 두통(약물 과다 복용, 외상, 내과 질환, 안면부 질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은 스트레스나 심리적 원인, 원활하지 않은 혈액순환, 불균형한 자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척추 질환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주기적으로 나타날 경우에도 두통약을 복용하는 등의 간단한 방법으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잦은 두통과 어지럼증은 중풍 등의 다른 뇌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징후이기도 하다. 따라서 한 달 또는 그 이상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과 검사가 필요하다.

일상에서 흔히 나타나는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습관을 하나씩 하나씩 고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진통제를 계속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두통이 더욱 악화될 수 있고 위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자신의 몸상태를 자각하는게 중요하다.

검사는 일반적으로 자신의 신체 상태를 파악하고 발생한 원인을 찾는 목적으로 진행된다. 보통 MRI, 자율신경기능검사, 뇌 혈류 초음파 등의 검사를 통해 두통과 어지럼증의 원인을 확인 할 수 있다.

진단 후에는 두통을 완화하기 위한 치료 계획을 세우고 진행해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면, 금주 및 금연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특히 경직된 근육은 두통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일을 한다면 시간이 날 때마다 목과 허리, 어깨 등을 스트레칭 통해 풀어주는 것이 좋다.

약을 복용해도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찾아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인천 대찬병원 뇌신경센터 센터장 강여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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