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박용진 의원 등 40대 정치인들의 정치 행보가 엇갈리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주민 의원은 당 내에서 선명한 진영 목소리를 내며 열성 지지층을 확보해 왔고, 박용진 의원은 열성 당원들과 충돌을 불사하면서 대중적인 중도개혁 이미지를 갖춰왔다고 볼 수 있다.

박주민 의원은 지난 9일 저녁 CBS 라디오에 출연해 "(서울시장 출마를)여러 사람이 권유도 해주고 그래서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 결심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이 임기 4분의 3을 채우지 못하고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에 당내 경선에 적용하던 '25% 감산' 조항이 삭제된 것을 두고는 "현역 의원들이 출마할 때 생길 수 있는 부담이 줄어든 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또 관심 있는 개혁 의제로는 교육과 지방분권을 꼽으며 "기존 교육제도를 손봐서 경쟁을 좀 덜 하면서도 좋은 인재를 키워낼 교육제도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47세 재선인 박 의원은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다 세월호 참사 때 피해자 가족협의회 법률대리인을 맡으며 '세월호 변호사'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후 초선임에도 당 최고위원 선거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당초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박용진 의원은 최근 광주 MBC 라디오에 출연해 "후보군 논의는 감사하지만 서울시장보다는 정치개혁의 과제를 고민하고 있다"며 불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조만간 정치연구소를 설립해 정치개혁, 세대교체 등 의제를 본격적으로 연구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는데, 일각에서는 이를 차기 대권 준비로 연결지어 관측하기도 했다.

49세 재선인 박용진 의원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에서 활동하다 2012년 민주통합당(현 민주당)에 합류했으며,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관련 내부 문건을 공개하고 현대차의 차별적 리콜 시행 실태를 지적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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