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알고리즘 머신러닝 기술 활용..발전소 데이터와 기상 데이터 분석
태양광 발전소 디지털 O&M에 활용

 

[내외뉴스통신] 이희선 기자

신재생에너지 IT 기업 (주)에너닷(대표 이동영)이 최근 머신러닝 기술에 기반한 태양광 발전량 예측 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11일 에너닷에 따르면 이 알고리즘을 통해 지난 7월부터 약 한 달간 태양광 발전량 데이터를 예측한 결과, 전일 발전량 기준 예측 오차율을 최대 4%대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올 7월이 33년만에 온 ‘사상 최장의 장마’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오차율이다.

에너닷의 태양광 발전량 예측 알고리즘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발전소 데이터와 기상 데이터를 분석, 두 요소 사이의 상관관계 및 발전량 패턴을 자가학습한 후 발전량 예측치를 계산하는 모델이다.

이에 따라 전력시장에서는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정확한 발전량을 예측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를 통해 정확한 예측치를 제공하는 발전사업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으로 인한 발전기 가동 비용을 절감하는 등 전력 시장의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자 입장에서는 최근 신재생에너지 공급량 증가와 국제유가 변동으로 인해 REC(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 가격 및 SMP(계통한계가격) 하락이 거듭되면서 발전소 운영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 내년 4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가 시행되면 발전사업자는 발전량 예측의 오차율이 6% 이하인 경우 kWh당 4원, 6~8%인 경우 kWh당 3원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에너닷의 발전량 예측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에 참여할 경우 1MW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는 발전사업자는 최대 연 400만원~500만원 가량의 정산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에너닷 측은 추산하고 있다.

에너닷은 자사 통합관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소규모 태양광 사업자를 대상으로 ‘예측형 집합자원’을 구성한 후, 올해 11월 진행되는 태양광 예측 실증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실증사업에는 1MW 이하의 소규모 발전사업자는 10MW 이상 예측형 집합자원을 구성한 후 참여할 수 있으며, 실증사업에서 10% 이하의 오차율을 기록할 경우 본 제도 시행시 등록 시험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에너닷 이동영 대표는 “이번 예측제고 정산금 제도로 인해 태양광 발전량 예측이 주목받고 있지만, 발전량 예측은 태양광 발전소의 디지털 O&M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면서, “정확한 발전량 예측을 통해 선제적인 발전소 이상 진단, 발전소 노후도 및 내구성 진단, 발전소 가치 평가 솔루션 개발 등 태양광 발전소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국부 이희선 기자 aha080@gmail.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9888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