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14일 3일간 ‘제7회 부산가치봄영화제’ 개최
상영 환경 개선 위해 모니터링단 ‘두루두루 3기’ 운영

 

[내외뉴스통신] 정재학 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문화 향유하는 가치봄 영화 축제의 장이 열린다.

배리어프리영상포럼과 (재)영화의전당-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이 공동주최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 부산가치봄영화제’가 개최된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영화제는 지난 2013년 배리어프리영상포럼 창립 기념 상영회를 시작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축제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부산광역시,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하고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오는 12일 오후 4시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정찬우 시각장애인 테너의 공연으로 시작되며, 이날 ‘두루두루 3기’도 임명된다.

화면 해설을 현장에서 직접 들을 수 있는 개막작은 영화 ‘리틀 큐’이다. 이 영화는 시력을 잃은 후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유명 셰프 리와 안내견 큐의 우정을 다룬 영화이다. 

화면 해설은 영화 장면 상황을 설명하는 음성해설을 말한다.
 
올해 영화제는 총 8편을 선보인다.

첫날 12일은 오전 11시, 소리를 잃고 싶은 소녀의 성장기를 다룬 ‘나는 보리‘(2018), 오후 1시 30분 사회적 소수자들의 편견을 극복하고자 하는 코믹 추적극 ’초미의 관심사‘(2019), 오후 4시 개막식과 함께 개막작 ’리틀 큐‘를 상영한다. 

둘째 날인 13일 오전 11시에는 까칠함과 불만으로 가득 찬 열일곱 사춘기 소녀를 통해 공감과 감동을 전하는 웰메이드 성장드라마 ‘빌어먹을 사춘기’(2018), 오후 1시 30분에 인간 존엄성을 짓밟는 영국 사회의 복지 시스템의 민낯을 들춰낸 ‘나, 다니엘 블레이크’(2016), 오후 4시에는 씩씩하고 복 많은 찬실이의 현생 극복기를 그린 ‘찬실이는 복도 많지’(2019)가 상영된다.

14일 오전 11시 국민의 모든 움직임을 추적해야 한다는 동독 정부의 집착을 그린 ‘타인의 삶’(2013), 오후 2시 신발을 잃어버린 가난한 어린 남매가 운동화를 위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천국의 아이들’(2007), 오후 4시 개막작 ‘리틀 큐’로 폐막한다.

가치봄 영화는 개방형으로 진행되나 ‘초미의 관심사’, ‘빌어먹을 사춘기’는 폐쇄형으로 진행된다. 개방형은 소리 해설과 대사 자막이 모두에게 상영하는 방식이고 폐쇄형은 ‘싱크로’ 앱을 이용해 가치봄 영화를 볼 수 있는 방식이다.

부대행사로 작년에 이어 모니터링단 ‘두루두루 3기’를 발족해 가치봄 영화 상영 환경의 개선점을 찾고, 가치봄 영화 제작에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자 한다. 또한 점자로 자신의 이름을 찍어주는 점자스티커 행사도 진행된다.

영화 예매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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