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기반 연극 활동, 온라인으로 운영

[대구=내외뉴스통신] 서월선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제5회 대구교육연극축제’를 온라인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대구교육연극축제는 대구시교육청의 대표적 예술축제로 (사)한국연극협회 대구시지회와 8개의 일반극단이 초ㆍ 중ㆍ고 학생극단, 다문화학생뮤지컬단, 교원극단, 청춘극단 등 15개 극단과 손을 잡고 교육연극으로 세대, 계층, 인종 간의 소통을 활성화해 전인적 교육을 실현하는데 초점을 두고 운영해왔다.

해마다 이맘때면 학생 축제로 들썩였을 테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많은 것들이 위축되었고 대구교육연극 축제도 마찬가지였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이 직접 대본을 쓰는 등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왔는데 코로나로 인해 무관객으로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에 대구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애쓴 노력을 함께 공유하고자 ‘온라인 대구교육연극축제’를 운영하게 되었다.

촬영한 영상들은 오는 16일부터 대구시교육청 유튜브에 탑재될 예정이다. 공연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다큐영상과 15개 극단의 작품 및 초청 공연팀의 작품을 11월 30일까지 골라볼 수 있다. 공연 시간은 20분에서 90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낭독극, 연극, 뮤지컬 등 여러 가지 공연 형태로 이루어진다.

연극은 쉬운 접근성과 소통력, 현장성으로 예술 장르 중에서 쉽게 어느 분야에서든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또한 연극은 혼자서는 할 수 없기에 타인에 대한 이해와 소통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대구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자기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표현하는 매체로서 교육연극을 교육과정에 활용해 학생들이 의미 있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구문화예술산업학교 무대·영상예술과 김태희 학생은 “대본 쓰고 연습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연습하면서 친구들과 더 친해질 수 있었고 속으로만 생각하던 것들을 끄집어내어 표현하고 마음껏 얘기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가중 학생 극단의 김솔 교사는 “평소 소극적이던 우리학교 학생들이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 어색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그리고 연극은 혼자 할 수 없는 예술이기 때문에 연습과정 중에 교우 간 관계 형성 및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연극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무대를 선보이는 학생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며, “우리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더욱 빛날 이번 연극 축제가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도모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코로나 19로 위축된 우리의 문화생활에 단비와 같은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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