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 관제시스템 확대·소방관 트라우마 치료 등 국민안전 위한 예산 마련
순찰 관제시스템 확대·소방관 트라우마 치료 등 국민안전 위한 예산 마련
  • 주해승 기자
  • 승인 2020.11.12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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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3조7000억원 규모 예산안 의결
서울사랑상품권 국비지원 확대
범죄수사 역량강화 예산, 소방청 고가사다리차 예산 등 반영
서영교 행안위원장(사진제공=서영교 의원실)
서영교 행안위원장(사진제공=서영교 의원실)

[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순찰차 영상관제시스템 확대구축과 소방관의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지원 등 국민안전을 위한 예산이 마련됐다.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11일 오전 전체회의를 주재해 행안위 소관 행정안전부·경찰청·소방청·인사혁신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예산안은 총 73조 6,979억원 규모로, 행정안전부 4,361억 4,000만원·경찰청 1,132억 1,000만원·소방청 73억 1,200만원·인사혁신처 14억 7,400만원·중앙선거관리위원회 22억 4,100만원이 증액되고, 행정안전부 298억2600만원·선관위 27억9600만원·소방청 4억7300만원이 감액된 금액이다.

행안부 예산에서는 사이버 보안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16억 5천만원이 의결됐다. 행안부는 올해 9월 중순까지만 해도 사이버 공격탐지건수가 2천만건을 상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인력 4명이 15개 기관에 대해 평일 주간 관제만을 실시하고 있어 국회 차원의 지적을 받았고, 이에 24시간 지속적으로 모니터하는 관제시스템과 실시간 사이버침해 분석‧대응이 가능하도록 예산을 마련했다.

서울특별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대한 국비 지원도 확대 의결됐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소비 등 내수진작 효과를 유발해 소상공인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어 지역경제의 회복에 효과적인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 90만원을 내면 100만원을 충전할 수 있어 직접 재정지원으로 국민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전체 발행액 9.6조원에 대해 국비 6천690억원을 교부했고, 9월말 기준 8.1조원이 판매되었으며, 지자체 월별 판매추이를 감안할 때 연말까지 전액 차질없이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일부 12개 자치구에 한정해 3-4%수준인 국비 255.6억원만 지원할 계획이어서 오히려 역차별이라는 논란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서 위원장은 “서울시와 화성·성남 등 불교부단체의 경우도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큰 경기침체에 직면해 있다. 특히, 서울시는 모든 자치구에 균등하게 5% 국비를 지원하고, 서울시와 기초자치단체가 매칭으로 예산을 배정해 할인율을 일괄 10%로 적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공평한 예산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국 지역사랑상품권은 전체 15조원 가량을 발행하게 된다.

경찰청 예산에서는 순찰차 캠 영상관제시스템 확대 구축에 약112억원이 의결됐다. 흉기, 집단폭력, 추격, 대형 교통사고, 재난·테러사건 등과 같이 중대·급박한 상황에서는 현장 상황파악이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112종합상황실에서 출동경찰관 무전을 통해 상황파악 음성만으로는 정확한 현장 상황파악과 지휘에 한계가 있다는 국회의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에, 각종 사건사고 발생시 112종합상황실로 실시간 전송된 영상을 통해 정확히 상황을 파악하여 적정 경력배치, 안전조치 강구, 추가 경력 출동 등 효율적인 지휘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범죄수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수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편성된 예산 중 약 14억원은, 살인범공소시효가 폐지된 <태완이법>실행된 이후, 재수사가 가능한 미제살인사건 272건을 해결하기 위한 예산이다. 억울한 피해자가 없도록 미제살인사건 수사기록 DB를 구축하고, 정밀사건분석 회의를 정식적으로 갖추게 된다. 이외에도 전화사기 피해예방을 위한 국제공조강화 및 피해예방 홍보예산 15억원, 범죄예방 및 생활질서유지에 73억 7,300만원, 과학수사 역량강화에 35억 2,500만원이 의결됐다.

소방청 예산에는 고가사다리차 보강을 위한 예산 28억원이 편성된다. 지난 울산 삼환 아르누보 33층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때 울산지역 고가사리차가 없어 화재 초기진압이 어려웠다는 의견을 반영한 전폭적 지원으로, 이에 따라 건물 내부진입이 어려운 고층건물의 효율적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방관의 높은 직무스트레스로 인한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119트라우마센터 건립 예산 초기비용 15억원도 국유재산관리기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결됐다.
참혹한 현장활동 등 직무 특성상 PTSD(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및 자살발생률이 매우 높고, 평균수명 또한 69세로 낮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시설이 전무한 안타까운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소방공무원 트라우마 치유를 통한 정서적 안정 회복 및 PTSD 후유증 걱정 없는 업무환경 조성 필요성은 이미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외에도 소방청 예산에는 전국 소방헬기 통합관리 운영지원 27억원, 국립소방박물관 건립 5억 4,800만원 등이 책정됐다.

이밖에 인사혁신처는 국가인재개발 지능형 오픈플랫폼 구축 사업 12억 9,200만원, 퇴직공무원 사회공헌 사업에서 1억 8,200만원이 의결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정보시스템구축 27억 3,000만원, 재보궐선거관리 16억 9,100만원 등이 편성됐다.

서 위원장은 전체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이번 행정안전위원회 소관 예산안은 국민안전·민생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오늘 통과된 예산안이 예결위에서도 잘 반영되어, 내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 전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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