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당초 목표액의 3배 이상 발행 추세, 내년 1000억 발행 예정

 

 

[대전=내외뉴스통신]금기양 기자

대전 대덕구 지역화폐 ‘대덕e로움’이 발행 1년 만에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보이고 있어 지역경제 할성화에 상당한 효자 역할을 하고있다는 평가다.

16일 대덕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대덕e로움’ 첫 출시 후 1년 3개월이 지난 11월 중순 현재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8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당초 올해 목표 300억 원을 3배 초과하는 1000억 원 발행이 예상된다.

대덕e로움은 지난 6월 전국 230개 지역화폐 발행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엔 국내 최고 정책연구학회인 한국정책학회로부터 지역화폐 최초로 정책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달 9일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됐던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일부 자치구 쏠림 사용문제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올해 5~10월 온통대전 사용금액이 원도심(동구 중구 대덕구)에 29%, 신도심(유성구 서구) 71%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간 편차가 너무커 오히려 지역 불균형 발전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염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덕e로움 사용액을 포험할 경우 소비쏠림이 원도심 34% 신도심 66%로 5% 정도 완화시키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지적이다. 

대덕구의 경우 인구수와 소상공인 점포수 등 경제규모 면에서 대전시 5개 자치구 중 가장 작은 규모임에도, 대덕e로움 발행으로 관내 지역화폐 총 사용액은 온통대전만 사용할 경우보다 2배 증가했다.

대덕e로움을 발행하지 않았다면, 경제규모에 비춰볼 때 지역화폐 사용액이 가장 낮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원·신도심 간 소비쏠림현상을 더 심화시켰을 것으로 분석된다.

807억 원이 발행된 대덕e로움 사용현황을 보면, 연령대별로는 40대 30%, 50대 29%, 60대 이상 17%, 30대 16% 등 주로 소비 주도층에서 사용하고 있고, 업종별로는 음식업 36%, 유통업 27%, 의료업 16%, 학원·레저 8%, 주유소 7%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앞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지역화폐로서, 지역공동체를 강화하고 그린뉴딜 등 다양한 현안문제를 풀어가는 해결사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덕구는 지난 10일 대덕e로움 발행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발행 목표액을 1000억 원으로 확정하고, 대덕e로움의 안정적 발행과 플랫폼 강화, 공격적인 유통활성화 정책을 펼치기 위한 ‘2021년 대덕e로움 발행 및 유통활성화 기본계획’을 의결한 바 있다.

[=내외뉴스통신] 금기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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