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0시 1.5단계 격상···△100인 이상 집합 금지 △면적 50m² 이상의 식당 · 카페, 거리두기 또는 칸막이 설치 의무화 △종교활동, 좌석 수 대비 30% 이내로 제한 및 모임과 식사 금지

[고양=내외뉴스통신] 김경현 선임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연일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는 이재준 시장 명의의 호소문을 내고 17일 0시부터 현재 1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17일 0시부터 고양시 관내에서는 △100인 이상 집합이 금지되고 △면적 50m² 이상의 식당과 카페는 거리두기 또는 칸막이 설치가 의무화 된다. 또한 △종교활동은 좌석수 대비 30% 이내로 제한되고 △모임과 식사도 금지된다.

이 시장은 호소문에서 “지난 1주일 간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100명에 육박한다”며 “고양시의 경우 비록 내부 발생이나 3차 감염은 없지만 신규 확진자가 어느새 두 자릿수로 올라섰고, 일주일 동안 총 44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어 상당수의 확진자가 ‘조용한 감염’에서 비롯된 것임을 언급하며 “사소하게 여겼던 가족이나 지인과의 소모임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됐고, 25%는 그 감염 경로조차 알 수 없다”면서 “어쩌면 눈에 보이는 집단감염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무증상자 비율이 40%로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꼭 이상이 없더라도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 고양시 민원콜센터(031-909-9000)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해 이 시장은 “수능을 보름 앞둔 49만 명 고3 수험생들, 숨이 턱까지 차오른 자영업자 등 모두를 위해 비록 1.5단계지만 2단계라는 생각으로 한 명 한 명이 조금씩만 일상을 나누어 공공의 방역에 보태 주신다면, 몇 배의 타격과 또 다른 대규모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16일 17시 현재 고양시 관내 일일 확진자 수는 5명(덕양구 4명 · 일산동구 1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545명이며, 89명이 치료 중이고 445명이 퇴원했다. 또한 11명이 사망했으며, 986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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