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SK와 손잡고 어드레서블(Adressable) 광고로 미디어산업 경쟁력 높여

[내외뉴스통신] 최태현 기자

KOBACO, MBC,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5개사는 17일, KOBACO에서 '어드레서블TV AD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각 사는 이번 MOU를 통해 국내 방송광고 경쟁력강화를 위해 어드레서블 TV 광고상품 개발, 시청 데이터 분석, 기술 개발, 홍보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시청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관심사에 따른 타겟팅이 가능한 광고 기법이다. 같은 시간대에 MBC를 시청하더라도 빅데이터를 통한 관심사 분석에 따라 가구별로 다른 광고를 보는 것이 가능해진다.

전국으로 단일 광고를 송출하는 TV 광고는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경쟁력이 있었지만, 타겟팅 측면에서는 약점이 있었다. 

어드레서블 TV 광고가 적용되면, 지상파 TV는 기존 강점이던 도달률에 약점인 타겟팅을 보완하여 더 많은 타깃 시청자들에게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관심사에 기반한 광고 송출에 따라 광고를 회피하는 '재핑(Zapping)' 현상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광고주가 원하는 타깃에 대해 원하는 예산만큼 방송되므로, 예산이 넉넉치 않은 광고주 또한 TV광고를 할 수 있게 된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제품을 신뢰도 높은 MBC TV 콘텐츠에 인접하여 큰 화면을 통해 알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현재의 디지털광고에서 문제되고 있는 광고사기로부터 안전하다. KOBACO에서 심의번호가 있는 광고물만 전송받아서 송출하므로, 광고물의 신뢰도 또한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방송사와 공공기관, 플랫폼 사업자들이 동시에 협력하는 사례는 드물었다. 어드레서블 TV는 국내 미디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2004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