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이어 두 번째 수출…한옥 통해 한류문화 확산 선도
➤용산구 자매 도시 베트남 퀴논시에 한옥 정자 등 건축

[전북=내외뉴스통신] 고영재 기자

한옥 교육의 메카인 전북대학교가 지난 달 알제리에 이어 베트남 퀴논시에 한옥을 수출한다.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한옥설계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에 선정되는 등 국내 한옥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전북대는 한옥 수출을 통해 한류 문화 확산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대는 18일 오전 서울특별시 용산구(구청장 성장현)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베트남 빈딩성 퀴논시와 우호교류 25주년을 맞은 용산구와 함께 퀴논 현지에 어린이집, 주민센터, 한옥 정자 등 전통 한옥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건축할 예정이다.

전북대는 이를 계기로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국 전통의 미를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또한 용산구는 건축 공사비 및 전시장 등을 제공하고, 베트남 퀴논시는 한옥단지가 들어설 건물 조성 부지를 제공하고 토목공사를 맡아 진행한다.

또한 전북대와 협약 기관들은 한옥건축 및 기술력을 수출하고, 기술진과 재료 등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 및 해외 봉사활동 등도 다채롭게 추진키로 했다. 이후에도 전북대는 용산구와 손을 맞잡고 한옥 건축물을 외국에 보급하고, 한옥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한 기술 혁신 등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용산구와 베트남 퀴논시는 1997년에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용산구는 자매결연 도시들과 손을 맞잡고 한옥 건축물을 외국에 보급하고, 한옥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한 기술 혁신 등을 추진한다.

남해경 전북대 한옥기술종합센터장(건축공학과 교수)은 “그간 국토교통부의 한옥설계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에 선정되는 등 전북대는 국내 한옥 교육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지난달 알제리에 이어 이번 성과 등을 통해 한류 문화 확산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북대는 미국과 호주, 독일, 불가리에 등도 한옥 수출을 추진하고 있어 한옥을 통한 세계화가 기대되고 있다.

김동원 총장은 “이번 협약은 친환경·저탄소의 지속가능한 주거환경이면서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지니고 있는 전통 한옥 소재 사업 기술 고도화 및 우수성을 외국에 알릴 기회”라며 “우리 대학이 보유한 한옥교육역량과 자원을 적극 활용해 양 기관과 전 세계 한옥 건축 분야 R&D 구축에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사회공헌의 혜택이 베트남 퀴논시민 모두에게 고루 돌아가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 전북대와의 협력모델 구축을 통해 한옥 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네트워크 확대에 앞장서겠다” 며 “한옥의 세계화는 곧 한국문화 전반의 세계화와 연결된다. 한옥건축 활성화를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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