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장익경 객원칼럼리스트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경제가 어렵다는 말들이 넘쳐난다. 그중 화훼 분야는 코로나발 위기가 심각해서 어떤 지원이든지 절실하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지난 10년 동안 꽃배달 서비스 업체인 '플라워세상'을 운영하며, 국가공인 '플로리스트'와 '원예심리상담사'로도 활동하는 이희정 씨는 씩씩한 미소와 함께 화훼 만의 매력과 가능성을 강조했다.

Q. 플로리스트는 어떤 직업인가?

플로리스트란 꽃을 뜻하는 라틴어 플로스(flos)와 전문인 또는 예술가를 나타내는 접미사 이스트(ist)가 합쳐진 말이다. 꽃과 식물, 화초 등의 화훼류를 여러 가지 목적에 따라 보기 좋게 꾸미는 일을 하는 전문 직업인이다.

플로리스트는 상황에 맞춘 미적 만족감과 목적을 더욱 부각시키는 데코레이션을 위해 창의적 발상이 반드시 필요하다.

관련 국가시험으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2004년도부터 시행하는 '화훼장식기능사자격시험'과 2005년부터 시행하는 '화훼장식기사자격시험'이 있다. 다만 자격증 취득은 기본을 배우는 정도이고, 이후 여러 가지 목적을 만족시키는 많은 경험과 노련함을 쌓아야 한다.

Q. 꽃과 식물을 통한 치료 효과는 무엇인가?

오래전에 밝혀진 바 식물을 통한 정서적 안정효과는 크기 때문에 어린이 정서교육, 1인 가구와 독거노인 심리치료 등에 많이 이용된다.

새순이 올라오고 꽃이 피게끔 도와주는 식물 돌봄 과정은 자신도 다른 무언가를 돌본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아울러 꽃에는 다양한 색이 있는데, 나에게 맞는 그 꽃은 심신의 안정을 가져온다.

요즘은 나만의 반려식물들을 기르면서 다양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었다. 식물(plant)과 인테리어가 결합된 플랜테리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멀리 나가지 않고도 집안에 작은 숲을 만들어서 자연을 느끼는 것이다. 당연히 심리적 안정, 공기정화, 가습효과 등 많은 이로움이 있다.

또한 중장년과 노인이 흙을 만지면, 어릴적 고향 향수가 찾아오고 각박한 도시생활에 따스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Q. 사람들이 잘 모르는 꽃과 식물의 장점은?

우리가 공기의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하듯 항상 우리 옆에 있었던 꽃과 식물에 대해서도 그 고마움을 모르고 산다. 예를 들어 길거리의 플라타너스 한그루는 매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하는데, 그 하루 양이 무려 3.5명이 하루 동안 숨 쉴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각종 식물은 포름알데히드, 벤젠, 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 분해 능력이 있어서 집안에 식물이 많을수록 사람에게 좋다. 특히 새집 증후군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에 도움이 된다.

Q. 꽃과 식물의 경제적 가치는 어떻게 발전하겠는가?

항후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류는 점점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쾌적한 내부 환경을 위해 식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질 것이다.

식물의 가치는 기존의 미적인 관점에서 이제는 공생의 관계로 나아가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현재도 소재산업과 배송 분야, 식물 관리업은 최근에 가파르게 성장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Q. 현재 플로리스트로서 시도하는 것은?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공간에 꽃과 식물로 새로운 가치를 불어 넣고 싶다. 다양한 꽃은 물론 식물 상품제작, 공간조경까지 화훼상품 전반을 고루 경험하면서 심리적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환경을 구축하려 한다.

또, 미술을 전공한 감각과 화훼장식기능사, 사회복지사, 원예심리상담사로서의 지식을 더해 시민들을 위한 강의와 화훼상품들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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