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나눔의집협의회,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독교 릴레이 기자회견

[제주=내외뉴스통신] 김형인 기자

장혜영 의원 (차별금지법제정운동본부 공동본부장)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어두워진 국회에 촛불을 하나 켜는 마음으로 다시 이 자리에 섰다.”며“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와 진행했던 기자회견에 이어, 오늘은 대한성공회의 사제님들과 함께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등의 원칙에서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며 함께 나서주신 정의평화사제단과 나눔의집협의회 사제님들께 진심어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오늘 이 자리에 계신 대한성공회의 사제님들과 같이, 우리 사회의 많은 기독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가르침에 따라 우리 사회의 수많은 약자들과 함께 연대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는 다시 2단계로 상향조정됐다.”며“재난이 지속될수록 취약한 사람들은 더 취약한 환경에 놓인다. 시민들은 ‘나도 언제든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두려움과 무지, 편견이 만나 차별과 혐오의 매캐한 연기를 피워올리는 지금, 이 땅에 조건없는 사랑을 내세우며 어려운 이들을 품었던 한국 교회의 참모습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혜영 의원은“차별금지법의 가장 큰 장벽이 기독교라는 오해와 달리, 교회 안에는 평등의 가치에 공감하고 실천에 나선 수많은 참된 교인들이 함께하고 있다.”며“오히려 차별금지법 제정의 가장 큰 장벽은 차별금지법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잘못된 사실을 퍼뜨리는 일부 보수 기독교계의 목소리에만 선택적으로 귀 기울이고 눈치보는 현재의 정부여당의 소극적인 태도”라고 비판했다.

장혜영 의원은“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는 말이 있다. 정의란 언제나 지금 여기의 언어 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부당하게 차별받고 고통스러워하는 시민들이 우리 사회에 있다.”며“이 고통을 애써 외면하기를 멈추고 법사위는 하루 속히 계류되어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성토했다.

이어“더불어민주당은 한시라도 빨리 국가인권위원회의 평등법을 당론으로 발의하기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이제는 ‘나중’으로 미뤄두었던 인권의 약속에 진심으로 응답하바란다.”고 촉구했다.

 

김형인기자 anbs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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