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이 아닌 예술로 승화한 작품에 세계가 공감

[서울=내외뉴스통신] 김은정 기자 

동해와 독도를 음악, 미술, 문학 등으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온 사단법인 라메르에릴 (La Mer et L'Île, 바다와 섬; 이사장 이함준 전 국립외교원장)은 열 번째 동해 · 독도 특별기획전 <자연 自然 : 동해와 독도>展을 2020.12.2-12.19간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최한다(오프닝은 12월 2일 오후 5시).

비영리공익법인인 라메르에릴은 아름다운 동해와 독도를 예술을 통해 국내외에 알리기 위하여 2013년에 100여명의 저명한 예술가와 학자들이 설립하였으며, 이들은 매년 봄 독도를 방문, 영감을 얻어 전시와 작곡 및 연주를 한다. 라메르에릴은 그간 9회에 걸쳐 동해·독도 특별기획전인 ‘독도오감도(獨島五感圖)’ 전, ‘한국의 진경(眞景)-독도와 울릉도’ 전, ‘독도미학’ 전, 및 ‘한국의 바다와 섬’ 전을 고려대학교 박물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세종미술관 1,2관,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주상하이한국문화원,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등에서 개최하였다.

이 전시에는 강경구, 김경신, 김근중, 김선두, 김지원, 김현철, 김호득, 민정기, 서용선, 안성규, 오병욱, 이 인, 이이정은, 이종송, 이주연, 임만혁, 장현주, 정상곤, 정일영, 하태임 등 원로, 중견작가 20명이 참여하며, 월전 장우성 화백의 바다 그림 두 점도 함께 전시한다.

<자연 自然 : 동해와 독도>展은 자연을 제재로 한 현대 작가 21인의 작품을 통해 그 의미와 표현방식의 다양성 그리고 아름다움을 살펴보려는 의도로 마련되었으며, 자연 가운데에서도 특히 동해와 독도가 초점이다. 동해는 자연을 대상으로 한 어떤 제재보다 확 트인 화면, 역동적인 표현으로 감상자를 압도한다. 때로는 다양한 색채를 띤 파도가 밀려오고, 때로는 거친 폭풍우 속에서 강한 생명력을 드러내기도 하며 때로는 고요하기 그지없는 침묵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작품의 제재로서의 독도는 우리에게 한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섬이 되었다. 19세기까지의 독도 이미지는 이 회화성이 배제된 지도형식으로만 존재했었기에, 독도를 제재로 한 현대의 작업들은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각 작가들이 자신만의 예술적 표현으로 독도를 아름답게 빚어내고자 한 의지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이 단체의 이함준 이사장은 “예술가들이 음악, 미술, 시 등 순수예술로 동해와 독도를 연주하고 표현한다면 동해와 독도는 우리 문화와 삶의 일부가 되어 우리의 바다와 섬으로 승화될 것.” 이라고 했다. 또한 “라메르에릴은 시각예술로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을 전 세계에 알리는 ‘K-문화예술’의 대표 단체로서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전시 개요

전시명 : <자연 自然 : 동해와 독도>
기간 : 12월 2일(수)-12월 19일(토)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제1, 2 전시장

오프닝 : 2020년 12월 2일(수) 오후 5시
주최 : (사)라메르에릴  (전화: 02-6956-7276)
미술감독 : 이종송 건국대 교수 
큐레이터: 이이정은, 작가 박지수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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