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자급률 향상, 양파 땅살리기 연계 추진으로 농가소득 증대

[무안=내외뉴스통신] 박정희 기자

전남 무안군은 23일 청계면 송현리 청계농협(조합장 정도식) 농산물유통센터에서 국산밀 건조․저장시설(DSC)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무안군(군수 김산)에 따르면 이날 준공식에는 김산 군수, 정도식 조합장을 비롯한 농협 임원, 대의원, 영농회장, 부녀회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산밀 건조․저장시설 건립 경과보고와 감사패 수여, 축사,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무안군과 청계농협은 양파 연작 장해해소와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3년 이상 돌려짓기가 중요함에 따라 밀, 호밀과 경관작물 등으로 일정 면적을 전환하여 소득을 양파 수준으로 보전하기 위해 총 사업비 14억 600만원 중 5억 원을 군에서 지원하여 시설 건립을 추지했다.

국산밀 건조․저장시설은 밀 1만 5,000가마(40kg)를 건조․저장할 수 있는 시설로 사일로 300톤 2기와 시간당 20톤을 건조할 수 있는 건조기 2기, 시간당 30톤을 계량할 수 있는 호퍼식 계량기, 시간당 30톤을 선별할 수 있는 조선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도식 조합장은 “국산밀 자급률 확대를 위해 밀 2,000톤 매입을 실시하고 건조․저장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농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산 군수는 “밀은 쌀 다음으로 소비가 많은 제2의 주식이지만 자급률은 2020년 기준 1%에 불과하다”며“곡물 자급률도 높이고 땅도 살리면서 농가 소득도 창출할 수 있도록 밀 재배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청계농협은 2020년 밀 120ha를 재배하여 750톤을 생산하고 있고 2021년에는 밀 145ha를 재배할 계획이며, 이번 시설 확충으로 국산밀 생산기반 마련과 작업 대행 등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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