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가을에는 정전기 발생 빈도도 함께 늘어난다. 특히 의류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는 우리 몸에 통증을 유발하고 옷 맵시를 상하게 해 골칫거리다. 의류의 정전기 방지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섬유유연제. 건조한 가을철 세탁 필수품 섬유유연제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섬유유연제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정전기 방지 효과이다. 정전기는 건조할 때 잘 발생한다. 정전기가 건조할 때 잘 생기는 이유는 공기 중에 습기가 많으면 전기 에너지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름보다 습도가 현저히 낮은 가을, 겨울에 정전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섬유유연제에는 습기를 주는 습윤제를 포함하고 있어 세탁 시 사용하면 섬유가 습기를 어느 정도 포함하게 되면서 정전기가 발생하는 빈도를 줄여준다. 정전기는 마찰력에도 영향을 받는데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면 섬유가 부드러워지면서 마찰력이 줄어들어 정전기 발생 횟수가 감소한다.

또한 섬유유연제는 탈취 효과가 있어 옷에 냄새가 배지 않도록 할 뿐만 아니라 섬유유연제에 함유된 향이 섬유에 남아 옷을 입었을 때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 이 밖에도 섬유유연제는 섬유를 유연하게 만들어 옷감의 손상을 막아줌으로써 섬유를 보호하며, 세제를 사용한 후 남아있는 세제 찌꺼기를 없애주는 역할도 담당한다.

섬유유연제의 올바른 사용법

섬유유연제는 제품별로 적정 사용량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제품을 사용하기 전 사용 설명을 반드시 확인한 후 적당한 양을 사용하도록 한다.

손빨래를 할 경우 마지막 헹굼물에 섬유유연제를 잘 섞어 넣고 헹군 뒤 탈수 과정으로 바로 넘어가면 된다. 섬유유연제를 사용하고 물로 다시 헹구면 효과가 사라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세탁기를 이용해 빨래를 할 경우 섬유유연제가 세탁세제와 동시에 섞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섬유유연제는 유연 작용이 강한 양이온 계면활성제가 들어있는 반면 세탁세제는 세정 작용이 강한 음이온 계면활성제가 포함됐기 때문. 두 가지를 동시에 사용하면 양쪽 모두 효과가 사라진다.

세탁기를 이용해 빨래할 때 섬유유연제는 세제 투입구가 아닌 별도로 설치돼 있는 섬유유연제 투입구 또는 헹굼제 투입구에 넣어야 한다. 이 때 섬유유연제의 양이 섬유유연제 투입구의 맥스(Max)선을 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맥스(Max)선을 넘게 되면 세탁 시작과 함께 자동으로 섬유유연제가 흘러나와 세탁 세제와 섞이게 돼 세탁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내외뉴스통신=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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