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이용복 기자

계절의 변화와 함께 기온이 급감하면서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찾아오고 있다. 이에 따뜻한 커피, 온풍기 등 겨울에 소비가 증가하는 제품들에 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이 같은 제품의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화상이다.

단순히 화재에 의한 심각한 화상 질환이 아니어도 생활 곳곳에서 우리는 화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앞서 설명한 난방제품 혹은 겨울철 제품의 사용이 증가하는 시기는 더더욱 그러하다. 화상을 입지 않도록 하는 예방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상황이 벌어진 뒤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치료방법에 대해 인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피부의 결손 혹은 찰과상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신의 피부를 이용한 이식술이 개선을 위한 흔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수술에 대한 환자의 불안감이나 공여부에 남는 반흔에 대한 거부감으로 시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고, 얻을 수 있는 피부의 양이 한정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인공진피의 사용이나 상처 치유를 촉진하기 위한 배양표피세포의 이용 등이 있다.

칼로덤은 이에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상처치유용 세포 치료제를 통한 방법인 해당 치료는 살아있는 환자의 동종세포를 배양 증식해 환자에게 직접 처치한다. 2007년 대한외상학회지를 통해 발표한 동종유래각질세포(Cultured Allogenic Keratinocytes, Kaloderm)를 이용한 부분층 피부 결손의 치료 논문(홍윤기·장충현·조민수·서상원·전세화)에 따르면 평균 연령 20.3세에 해당하는 남·녀 각각 10명의 환자들에게 칼로덤 치료를 시행, 20명의 환자들 중 17명은 동종유래 각질세포 1회 적용에 창상 치유가 완료되었고, 수부에 발생한 심부 2도 화상을 보인 생후 21개월의 남자 환아와 19개월의 여자 환아의 경우 동일 치료 2 회 적용 후에 창상 치유가 완료되었으며, 수상 후 창상 치유까지는 각각 20일과 11일이 소요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치료에 대한 갑론을박이 여전하다. 고가의 치료 비용과 감염에 약한 단점을 보인다는 것. 그러나 창상 치유 촉진과 함께, 환부 적용 가능성이 용이하고 사용에 있어서도 양과 시기에 자율성이 있는 점 등으로 인해 환자의 보존적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치료가 그렇듯이, 문제 발생 시 조기에 의료기관을 방문, 빠른 대처를 하는 것이 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내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화상으로 인한 피부 재건은 빠른 대처와 면밀한 상태의 검사가 선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눈을 감지 못하거나, 입을 벌리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상당한 불편이 있는 경우, 조기에 빠른 수술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고 이 같은 기능적 문제가 크지 않은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흉터를 제거하고 피부 회복을 위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처럼 손상의 정도와 화상의 부위에 따라 치료법이 다양하며, 화상을 입은 환자라면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혈액 순환이 풍부한 부위와 달리 손과 발은 여러 관절들이 움직이는 부위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상처가 잘 낫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각한 기능 장애도 유발될 수 있으므로,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기능장애를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부산 디에이치(DH)성형외과 홍윤기 원장

 

startofdream@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3537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