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예방 위해 12월 정기연주회 취소...단원들의 공허함 채워주고 군민의 지친 심신 위로 '비대면 연주' 촬영, 유튜브 채널로 제공

[음성=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음성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장에스더)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년 12월 진행하던 정기연주회를 취소하고 비대면 영상으로 '상록수' 연주를 25일 00시 선보인다.

팬데믹 코로나19와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로 아픔과 절망을 겪으며 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음성군민의 심신을 위로하고 열심히 연습한 단원들의 공허함을 채워주기 위해 비대면 연주회를 기획했다.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열정적으로 연습에 임하며 12월 음악회를 목표로 항해하던 음성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마음에 공허함이 가득해 비대면 영상을 통해 아쉬움도 달래고 군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상록수'라는 곡을 연주하기로 했다.

단원들은 지난 봄 '고향의 봄'을 연주했던 경험을 살리며, 이번 '상록수' 연주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이 조속히 종식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가득 실었다.

장에스더 단장이 직접 편곡에 나서고 각 파트에 파트보를 전달하고 한 달간의 연습을 거쳐 1명씩 촬영을 진행했다.

장에스더는 "30명이 넘는 인원을 한 명씩 촬영하고 소리를 맞추고 영상을 편집하는 과정이 무척 오래 걸리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그 과정속에서 우리들 스스로를 위로하고 성장시키는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상록수' 영상에는 음성군에서 아마추어로 활동하는 성인 앙상블 ‘브릴란테 앙상블’도 함께 참여했다. 브릴란테 앙상블은 매주 목요일 오전에 모여 연습을 하는 팀으로 정서함양은 물론 지역내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구성되었다.

장에스더는 "어떤 역경에도 늘 푸르른 소나무처럼 지금까지 그래왔듯 이 어려운 시기도 지혜롭게 잘 견뎌내리라 생각하며 위로의 영상을 제작했다"고 전했다. 

이번 상록수 연주 영상은 25일 00시에 유튜브 음성청소년오케스트라 채널을 통해 업로드 될 예정이다.

장에스더는 "25일 00시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우리 음성군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된다"며 "우리 군민들이 2주 동안 예방수칙을 잘 지켜 우리 지역에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고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았다"고 전했다.

한편, 음악대학 관계자는 "오케스트라는 피치 음정 박자가 중요한데 안정감이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하나로 만들기 위해 템포를 잡다보니 지루한 감이 약간 있지만 음악이 하나가 되어 들린다"며 "하나가 된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단원들과 단장의 남다른 열정이 돋보인다. 대단하다"고 호평했다.

이어 "앞으로, 음악적 표현이 좀 더 가미가 된다면 거의 완벽에 가까워지며 훌륭한 청소년오케스트라로 성장할 것으로 무척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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