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내외뉴스통신] 김형인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23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녹색성장 위원회 공개토론회에 참석해“전력거래 자유화를 단계별로 추진하기 위한 큰 걸음을 제주에서 시작 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그린뉴딜 프런티어 제주, 대한민국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원 지사는“카본프리아일랜드 2030’의 경험을 소개한 후 “탄소 중립사회는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대체 에너지의 경제성 확보, 전력회사의 독점거래 출력 제한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며“여러 과제를 가장 먼저 맞닥뜨린 제주는 10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국과 공유하고, 그린뉴딜 프런티어로서 대한민국과 전세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사용하고 남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얻는 그린수소를 연료전지나 수소차의 동력으로 사용하는 P2G 실증사업도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다.”며“수소생태계 구축과 수소경제로 나아가는 길을 제주에서부터 열겠다”고 피력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자체 발표 후 이어진 토크콘서트를 통해 전력거래 자유화의 의미를 설명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 풍력발전기를 사례로 들며 “생산된 전기를 거래할 수 있는 현실이 해결돼야 신재생 에너지의 경쟁력이 생긴다”며“전기가 직거래 되면서 실시간으로 안 쓰는 에너지는 저장할 수 있는 경제성을 지니고, 에너지 형태에 따라 소비자와 생산자가 다양하게 연결되는 생태계를 만들어줘야 시장이 형성되고 선도사업도 만들어질 수 있다”며 전력거래자유화 도입 필요성도 설명했다.

 

한편 국무총리소속 녹색성장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날 공개토론회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사회: 지방정부, 대한민국을 바꾼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김형인기자 anbs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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